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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릭 브런슨, 타이틀 도전 의지

만년 기대주 데릭 브런슨이 드디어 빛을 보고 있다. 강한 화력을 갖췄음에도 운영이 부족했고, 갑자기 의지가 꺾이는 모습도 노출했던 그가 그런 단점들을 보완하고 더욱 완성된 모습을 과시하고 있다. 브런슨은 지난 주말 대런 틸에게 3라운드 서브미션승을 거뒀다.

승리의 키는 레슬링이었다. 그는 테이크다운으로 팽팽하던 균형을 깬 뒤 경기를 리드해갔고, 3라운드의 테이크다운은 위기를 벗어나 승리로 연결시키는 교두보가 됐다. 상위포지션에서의 공격과 결정력 높은 서브미션도 인상적이었다.

브런슨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틸의 테이크다운 방어는 괜찮았지만, 다른 공격과 연계해 넘어트린 기술이 잘 통했다"고 돌아봤다.

이번 승리로 브런슨의 입지는 더 탄탄해졌다. 미들급 톱5에서 최근 5연승을 거둔 선수는 브런슨이 유일하다. 로버트 휘태커도 겨우 이긴 틸을 완파했다는 사실도 자랑할 만한 성과다. 

정상을 바라보고 있는 브런슨은 타이틀에 도전하기 전 더 싸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제이크 폴 형제와 붙을 수 있다. 아니면 내년 초 아데산야와 휘태커의 승자와 싸울 때까지 기다릴 수도 있다. 몇 가지 방법이 있다"는 게 그의 말이다. 

물론 재러드 캐노니어 같은 랭커와 맞붙는 것도 완전히 배제하진 않지만, 그것이 다음 경기의 최우선 순위는 아니라는 생각이다.

브런슨은 "캐노니어가 완전히 자리를 뜬 것은 아니다. 단지 체급에서 가장 강한 상대를 원한다. 파울로 코스타와의 대결이 잡혔었지만 그는 계약서에 서명을 하지 않았다. 그와 싸웠다면 분명히 타이틀샷을 차지했을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난 이 모든 일을 해내고 있고, 거기에 대한 보상을 받고 싶다. 지금까지 타이틀샷 경험은 한 번도 없었다"는 브런슨은 "사실 훈련 중 갈비뼈를 다쳤다. 일주일을 쉬었고 3주간 스파링을 못해서 준비할 시간이 2주 밖에 되지 않았다. 그 이유 때문에 스탠딩이 날카롭지 못했다. 준비를 충분히 한다면 아데산야에게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