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비급 랭킹 3위 데릭 루이스는 5라운드 경기를 원하지 않는다. KO 위주의 속전속결 방식을 선호하는 것도 있지만, 5라운드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이 고단하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19일 UFC FIGHT NIGHT 199에서 승리한 뒤 "기분 좋다. 깨끗한 파이터로서 UFC 최다 KO승의 기록을 세웠다"고 말문을 뗐다.
이어 다음 계획에 대한 질문에 그는 "타이틀전을 원하지만 3라운드 룰이어야 한다"라며 5라운드 경기에 거부감을 나타내면서도 "코메인이벤트가 된다면 볼 수 있을 것이다. 방금 5라운드 경기를 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난 돈을 원한다. 어느 정도 준비가 될 것 같다"며 마지못해 수락하겠다는 태도를 취했다.
이 말은 루이스가 UFC 270에 대체 투입되는 것을 두고 나온 것이다. 프란시스 은가누와 시릴 가네가 UFC 270에서 타이틀전을 치를 예정이지만, UFC는 코로나 19로 인한 만약의 사태에 대비를 하고 있다. 데이나 화이트 회장도 루이스에게 "전화를 켜 두는 게 좋을 것"이라고 했다.
루이스는 일단 승리를 즐기겠다는 생각이며, UFC 270에 투입되지 않는다면 2월 UFC 271 출전을 고려하고 있다. 그 대회는 루이스의 홈타운인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다.
이번에도 조건을 달았다. 그는 "3라운드면 한다. 하지만 메인이벤트라면 하지 않겠다. 내 고향에서 다른 누군가가 메인이벤트에 나서도 괜찮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