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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릭 루이스, 블레이즈에 한방 KO승

UFC 헤비급의 KO왕 데릭 루이스가 랭킹 2위 커티스 블레이즈를 잡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루이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 APEX에서 열린 UFC FIGHT NIGHT 185의 메인이벤트에서 블레이즈에게 2라운드 KO승을 거뒀다.

UFC 헤비급 최다 KO승 보유자와 최다 테이크다운 보유자의 대결은 조심스러웠다. 블레이즈가 조심스럽게 공격한 반면 루이스는 완전히 방어적인 자세를 취했다. 먼저 공격하지 않고, 들어오는 타이밍만 노렸다.

블레이즈는 초반 들어가던 중 루이스의 위협적인 카운처펀치를 경험한 뒤 한동안 소극적이었다. 그러나 라운드 중반부터 펀치와 로킥을 잇따라 적중되면서 우위를 점한 채 1라운드를 마쳤다.

2라운드 초반에는 테이크다운 카드를 꺼내들었으나 루이스는 이미 준비를 하고 있었다. 루이스는 블레이즈가 테이크다운을 사용할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는 두 번째 테이크다운이 들어오자 준비한 무기를 꺼냈다. 거리를 좁혀 다리를 잡으려는 블레이즈에게 정확한 오른손 어퍼컷을 적중시키며 경기를 끝냈다. 블레이즈는 그대로 실신했다. 경기가 끝난 시간은 2라운드 1분 26초였다.

이 승리로 루이스는 헤비급을 넘어 UFC 최다 KO 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섰다. 2010년 프로 데뷔 이후 2014년 UFC에 입성한 루이스는 신성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타격에 집중한 나머지 그래플링의 단점도 노출했다. 때로는 펀치에 KO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재정비 후 지난해부터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4연승으로 랭킹 4위까지 상승했으며, 이번에 랭킹 2위를 잡아낸 만큼 타이틀 도전에 유리한 입지를 점하게 됐다.

반면 블레이즈는 루이스를 이기고 타이틀 도전을 기대했으나 다시 정상 도전 목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그는 2018년에도 프란시스 은가누와의 대결에서 패해 타이틀 도전 기회를 놀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