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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릭 루이스의 싸움 방식, 은가누와의 대결에서도 바뀌지 않아

 


UFC에는 레슬링 출신이 가장 많고 킥복싱, 주짓수 등을 수련했던 선수들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과거 수련했던 운동은 종합격투기 선수로 경쟁함에 있어 든든한 기반이 된다.

그러나 헤비급 랭킹 5위 데릭 루이스는 그런 코스를 밟았던 선수들과 전혀 다른 길을 걸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싸움에 자주 연루됐고 고등학교 졸업 후 폭행죄로 기소돼 3년 반을 복역하기도 했다. 격투기는 석방 후 시작했다.

행보와 어울리는 싸움을 구사한다. 길거리 싸움을 많이 했고, 타격을 선호하는 그에게 영리한 운영이나 그래플링 전략은 어울리지 않는다. 늘 상대와 정면에서 거친 타격전을 벌인다. 지금까지 거둔 19승 중 17승이 KO(TKO)승이다.

나흘 뒤 열리는 UFC 226에서 루이스는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난다. 펀치의 파워를 비롯해 신체적인 능력에서 헤비급 최강으로 인정받는 프란시스 은가누와 대결한다. 충분히 부담이 될 만한 상대다.

현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도 은가누와의 정면대결은 피했었다. 지난 1월 UFC 220에서 3차 방어전을 가진 미오치치는 레슬링을 적극 활용한 전략으로 판정승했다. 위험성이 따르는 피니시보단 포인트를 쌓는 장기전을 들고 나왔다.

루이스에게 어울리는 방식은 아니다. 은가누와의 대결에 대해 그는 “재미있는 싸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지루한 싸움은 좋아하지 않고 보는 것도 싫어한다. 난 항상 그렇게 말해왔다. 아직 그만두지 않았고 그도 마찬가지다. 그러니 두고 보자”라며 격렬한 경기를 예고했다.

또 "나는 미오치치 같은 파이터가 아니다. 그와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경기에 접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자신의 스타일을 다 만족하는 것은 아니다. 어려운 방식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이젠 싸움을 좀 더 수월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난 레슬러가 되고 싶었다. 그것이 경기를 훨씬 더 쉽게 해줄 것이기 때문이다. 내 싸움은 그들이 하는 것보다 힘들게 만든다. 언젠가는 미오치치나 코미어가 하는 격투기를 배웠으면 좋겠다”는 것이 루이스의 말이다.

루이스는 2014년 UFC에 데뷔해 10승 3패를 기록 중이다. 5연승의 상승세를 타다가 지난해 마크 헌트에게 패했지만, 마르신 티뷰라를 꺾으며 전열을 재정비했다.

은가누와의 대결은 루이스에게 좋은 기회다. 상대가 랭킹 1위인 만큼, 승리한다면 단숨에 유력한타이틀 도전자 후보 로 올라설 수 있다. UFC 226은 오는 8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스티페 미오치치 대 다니엘 코미어의 헤비급 타이틀매치가 메인이벤트로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