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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마이아 '코빙턴의 도발은 관심없어, 경기에 집중할 것'

 

<a href='../fighter/Demian-Maia'>Demian Maia</a> of Brazil celebrates after defeating <a href='../fighter/Matt-Brown'>Matt Brown</a> of the United States in their welterweight bout during the UFC 198 at Arena da Baixada stadium on May 14, 2016 in Curitiba, Brazil. (Photo by Buda Mendes/Zuffa LLC)
콜비 코빙턴 이번 주 토요일 브라질 상파울루 개최 예정인 UFN 대회의 공동 메인이벤트 출전을 앞둔 상태다. 코빙턴은 웰터급 전체를 대상으로 설전을 벌이는 등 도발이라는 종합격투기의 영역에서 상당한 기술 진전을 이뤄냈다. 하지만 코빙턴이 종합격투기에서 최고의 인품으로 알려진 데미안 마이아를 상대로 설전을 시도하면 어떻게 될까? 더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마이아는 자신을 말싸움으로 끌어 들이려는 이 별종 파이터를 어떻게 상대할까?

마이아는 “수 년을 종합격투기에서 보냈더니 이젠 신경 쓰지 않는 법을 배웠다”고 말했다. “선수마다 자기가 좋아하고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방식으로 경기를 홍보한다. 그런 게 전혀 신경 쓰이지 않는다. 거기에 신경을 쓰거나 마음에 담아두기 시작하면 정말 중요한 것에서 멀어지게 된다. 도발에 신경쓰는 건 아무런 이득이 되지 않는다. 무슨 말을 해도 현실은 바뀌지 않는다”

마이아는 이어 “실제로 코빙턴은 실력이 있는 선수고 잘 준비해서 나올 것이다. 나는 코빙턴의 기술, 사용할 전략, 그리고 내가 경기에서 어떤 어려움을 겪을지에 집중을 해야 한다. 다른 것들은 그저 방해만 되고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한다. 그런 방해요소들을 무시하고 훈련에 집중하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는 게 제일 좋다. 결국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은 그것뿐이다”라고 말했다.

관전자의 입장에서 운이 좋다고 느끼는 것은 마이아 vs. 코빙턴 대결은 현재 홍보되는 것보다도 실제 경기가 훨씬 더 나을 것이라는 점이다. 종합격투기 최고의 그라운드 파이터 중 한 명인 마이아가 웰터급 챔피언을 노리는, 끈적끈적한 레슬링을 구사하는 코빙턴과 맞붙는 것이다. 이번 경기는 코빙턴이 종합격투기 진출한 이래 가장 큰 무대이기도 하다.

마이아는 “흥미로운 대전”이라며 동의했다. “코빙턴은 실력이 매우 좋은 선수다. 다방면에서 고른 기량을 갖췄고 레슬링 실력은 두말할 것도 없이 훌륭하다. 그래플링도 잘하고 페이스와 리듬도 좋다. 내가 주로 상대했던 선수들과 스타일도 다르고 새로운 도전이기도 하다. 굉장히 흥미롭고 동기부여가 된다.”

이번 경기에 큰 기대감을 지니고 있다니 듣던 중 반가운 소식이다. 3개월 전, 웰터급 타이틀에 도전한 마이아는 타이론 우들리에게 5라운드 판정으로 패했다. 이 경기에서 패하기 전까지 마이아는 2014년도부터 7연승을 달려왔다. 두 번째 타이틀 도전이었던 우들리 전(戰)을 준비하며 마이아는 짧은 기간 밖에 훈련하지 못했다. 하지만 항상 품위를 지키는 마이아는 경기 결과에 대해 변명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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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mian Maia fights against <a href='../fighter/Jorge-Masvidal'>Jorge Masvidal</a> in their Welterweight bout during UFC 211 at American Airlines Center on May 13, 2017 in Dallas, Texas. (Photo by Ronald Martinez/Getty Images)“만약 이랬다면, 저랬다면 하는 가정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마이아는 말했다. “이미 지난 일이고, 결론이 난 상황이다. 인생은 다양하게 전개되기도 하는데, 늘 최선을 다해야 한다. 내가 치렀던 UFC 경기 중, 우들리 전(戰)의 훈련 기간이 제일 짧았다. 시간적 여유가 있었더라면 당연히 도움도 되고 좋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랬다고 해서 내가 이겼을 것이고 말할 수 있는 건 아니다. 그건 순전히 추측에 불과하다. 이제 다 지난 일이다. 나는 최선을 다했고, 짧은 기간 동안 경기를 준비하면서 만족스러운 부분도 있었고 즐거웠다. 훈련하면서 배운 것도 많고 시간이 부족해서 못한 부분도 있다. 인생에 경기만 있는 것은 아니기에 결국 배움의 과정이 제일 중요하다.”

그 과정에서 마이아는 몇 승을 거둬야 타이틀 경쟁에 복귀할 수 있는지 계산하는 건 의미가 없다는 걸 깨달았다. 마이아는 토요일 경기에 집중하기로 했다. 경기 이후에 대해선 그 때 가서 생각할 일이다.

“진부하게 들릴 수 있지만, 지금 오로지 경기만 중요하다”고 마이아가 말했다. “그 다음은 수많은 것들에 달려 있는데 그중 하나가 경기 결과이다. 미래에 대해 스트레스 받을 필요 없다. 나는 훈련하고 경쟁하고 싸우는 것을 즐긴다. 그것이 내 직업이고 내가 하는 일이다. 기량이 떨어진다고 느끼고 매일 훈련하는 게 지겨워진다면, 그때 가서 다른 일을 생각을 해보겠다. 하지만 아직은 이 일이 재미있다. 챔피언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종합격투기에서 한 두달 사이에 많은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 지금 주어진 임무에 집중하는 게 우선이다. 일들이 어떻게 풀리는지는 그 뒤에 지켜보겠다.”

마이아에게는 다행인 것은 이번 주 토요일 대결이 상파울루에서 치르는 홈 경기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홈 그라운드에서 경기를 치른 것은 연승행진의 시작이었던 2014년 알렉산더 야코블레프 전(戰)이었다. 좋은 신호라 볼 수 있지만, 마이아는 현실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홈 그라운드인 상파울루에서 경기를 치르고 경쟁하는 게 좋다.” 마이아는 말했다. “어떤 면에서 좋은 점도 있지만, 힘든 점도 있다. 홈에서 싸울 때 집중력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항상 조심해야 한다. 홈에서 경기를 치를 때 조심해야 할 것들도 있지만 장기간 이동이나 시차 같은 것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이점도 있다. 이전에도 상파울루에서 대회를 치렀는데 항상 좋은 기분이었다”

좋은 기분이라하면 뭘까? 말로 설명하기 참 힘들다.

“경기장에 입장할 때, 경기 도중에는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게 된다. 생각, 경기 전략, 코너의 지시에 집중하고 있는 상태다. 관중의 함성이나 응원을 곧바로 인지하지는 못하지만, 그 에너지는 느낄 수 있다. 가끔 경기가 끝나고 나면 이 모든 것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들어온다. 경험을 해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설명하기 참 힘들지만, 언제나 굉장한 경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