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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마이아, 웰터급 4위 안착…베우둠은 P4P 15위로 추락

 


특급 주짓떼로 데미안 마이아가 2012년 웰터급 전향 이래 최고의 위치에 올라섰다.

17일(한국시간) 발표된 UFC의 공식 랭킹에 따르면, 마이아는 기존 6위에서 2계단 상승한 4위에 랭크됐다. 상위권에서의 2계단 상승은 10위권 밖에서의 2계단 상승과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큰 성과라 할 수 있다.

지난 UFC 198의 경기가 반영된 결과다. 이번 경기에서 마이아는 8위 맷 브라운을 맞아 '그라운드 지옥'을 제대로 선사하며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던 끝에 종료 30여초를 남기고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항복을 받아냈다.

브라운이 그래플링에 약점을 노출해온 만큼 마이아가 우세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긴 했으나 이정도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줄 지는 예상하기 어려웠다. 시종일관 브라운을 꽁꽁 묶는 경기력은 자신이 왜 정상급 주짓떼로인지를 증명하기에 충분했다.

닐 매그니와 거너 넬슨에 이어 브라운마저 격침시키며 파죽지세 4연승을 이어간 마이아는 이로써 웰터급 타이틀 전선에 합류하게 됐다. 현 챔피언 로비 라울러는 7월 말 3위 타이론 우들리를 상대로 방어전을 가질 것으로 예상되며, 1위 로리 맥도널드와 2위 스티븐 톰슨은 다음달 19일 맞대결을 벌인다.

5위 콘딧이 최근 닉 디아즈와의 재대결을 준비 중이라고 언급했고, 6위 조니 헨드릭스가 UFC 200에서 켈빈 가스텔럼과 대결할 것이라는 소문이 사실이라면 마이아의 다음 상대는 최상위 4명 중 한 명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라이트헤비급과 헤비급에도 변화가 눈에 띄었다. 안토니오 호제리오 노게이라에게 패한 패트릭 커밍스는 14위로 3계단 내려갔으며, 접전 끝에 코리 앤더슨을 물리친 마우리시오 후아는 8위에 7위로 올라섰다.

헤비급의 경우 UFC 198이 열리기 전의 챔피언과 도전자가 서로 자리를 바꿨다. 챔피언 파브리시오 베우둠이 1위로 내려간 반면 1위 스티페 미오치치는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미오치치는 P4P에서도 13위에 진입했다. 케인 벨라스케즈와 알리스타 오브레임은 각각 2위와 3위에 랭크됐다.

특히 베우둠은 이번 패배로 P4P 순위가 크게 하락했다. 마크 헌트를 꺾고 잠정 챔피언에 오른 뒤 케인 벨라스케즈를 무너트리며 P4P 상위권에 입성했던 베우둠은 지난 주 4위에서 11계단이나 떨어진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무려 9명의 P4P 순위가 1계단씩 상승하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한편 미들급의 경우 빅매치가 치러졌음에도 순위 변화가 눈에 띄지 않았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 호나우도 소우자, 패한 비토 벨포트 모두 각각 기존 2위와 3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댄 헨더슨이 15위로 1계단 내려오고, 티아고 산토스가 14위로 진입한 것이 미들급의 유일한 랭킹 변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