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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강해지고 싶은 이정영

한국인 페더급 최고의 유망주 이정영이 많은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그는 지난 주말 로드 투 UFC 결승에서 중국의 이자를 꺾고 UFC 입성을 확정지었다.

하지만 숙제도 남겼다. 물론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안고 경기를 치르긴 했으나 상대의 집요한 레슬링 압박에 고전했다. UFC는 수준급 레슬러들이 득실거리는 전장이다. 

이정영은 일단 부상 치료에 전념할 예정이며 이후 더 강해지기 위해 시동을 걸 생각이다. 특히 그는 미국에 있는 팀이 자신을 키워줄 수 있다면 연락을 달라고 공개적으로 말했다.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좋은 지도자, 좋은 파트너들과 운동을 해야 더 성장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이하 경기 후 인터뷰 일문일답).

-채점표가 발표될 때 승리 확신이 있었나?
솔직히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다행히 판정단이 내 손을 들어줘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다음 경기에는 확실히 달라진 모습으로 완벽하게 승리하겠다.

-엎치락뒤치락 했는데 상대보다 더 잘한 점은?
솔직히 만족스럽진 않아서 그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지 않다.

-눈에 멍이 들었는데.
부상은 아무렇지 않고, 빨리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

-UFC PI와 APEX를 겪어봤는데, 이번 미국 원정 경험이 어땠는지?
다음 경기부터는 미국에 와서 더 수준 높은 선수들과 훈련하면서 더 강해진 모습으로 경기를 준비하겠다.

-다음엔 라스베이거스 쪽으로 훈련 캠프를 옮길 생각인가?
완전히 옮기지는 못할 것 같다. 기회가 되면 최대한 많이 와서 좋은 선수들과 훈련하면서 더 강해지겠다.

-PI 외에 다른 체육관에서도 훈련하겠다는 건가?
미국에 있는 좋은 팀에서 나를 다듬어주고, 키워줄 수 있다면 언제든지 연락을 달라. 그 팀에 들어가서 훈련하겠다.

-UFC에 입성한 의미는 무엇인가, 지금까지의 여정은 어땠나.
이제 더 강한 상대들과 겨뤄야 하는 무대이기에 마음가짐이 많이 바뀌었다. 무작정 노력만 하기보다는 더 체계적으로 좋은 파트너들과 훈련해야할 것 같다. 나의 잠재력을 키워줄 수 있는 팀이 있다면 연락을 달라.

-지금은 어느 수준이라고 생각하나? 본인이 생각하는 미래의 잠재력은?
내 잠재 능력은 아직 절반도 보여주지 못했다. 내 끝이 어디가 될지 모르겠지만, 충분히 세계 챔피언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계속해서 발전하고, 성장하겠다. 

- 할 말이 있다면?
사실 이번 토너먼트 전부터 오른쪽 십자인대가 파열된 상태였다. 그래서 옵션이 많이 없었고, 너무 주먹으로만 하려다 보니 어려운 점이 있었다. 빠르게 회복하고 나서 새로운 모습으로 복귀하겠다. 댄 이게, 일리아 토푸리아, 맥스 할로웨이, 그 다음이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다. 이게 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