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UFC FIGHT NIGHT 120에서 승리한 더스틴 포이리에와 말론 모라에스의 랭킹이 소폭 상승됐다.
14일 발표된 UFC의 공식 랭킹에 따르면 기존 라이트급 8위였던 포이리에와 밴텀급 9위였던 모라에스가 나란히 각 체급 7위로 올라섰다.
메인이벤트에 나선 포이리에는 폭발적인 경기력을 과시하며 지난 알바레즈戰의 아쉬움을 달랬다. 타격과 그래플링을 오가는 빠른 템포의 스타일로 전 챔피언 앤서니 페티스를 몰아붙인 끝에 3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WSOF 챔피언 출신의 모라에스는 두 번째 경기에서 UFC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 6월 데뷔전에서 하파엘 아순사오를 맞아 2:1 판정패에 고개를 숙였으나 이번엔 오히려 본인이 스플릿 디시전으로 승리했다. 존 도슨을 2:1 판정으로 눌렀다.
두 선수는 이제 5위권 진입을 바라본다. 포이리에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에디 알바레즈(4위)와 저스틴 게이치(5위) 경기의 승자를 원한다고 큰소리쳤고, 모라에스는 도미닉 크루즈의 부상으로 상대를 잃은 지미 리베라(4위)와 싸우겠다고 손을 들었다. 리베라는 12월 31일 열리는 UFC 219에 출전할 예정이다.
두 선수의 랭킹 상승으로 라이트급과 밴텀급의 순위 변화가 불가피했다. 포이리에와 더불어 마이클 키에사(9위)와 알 이아퀸타(10위)의 랭킹이 한 계단씩 상승한 반면 케빈 리(8위)는 한 계단, 마이클 존슨(11위)는 두 계단 내려갔다. 기대주 제임스 빅은 14위로 랭킹에 진입했다.
밴텀급의 경우 지난주 4위 하파엘 아순사오와 3위 지미 리베라가 자리를 맞바꿨고, 알저메인 스털링(8위)과 존 도슨(9위)은 한 계단씩 하락했다. 매튜 로페즈는 13위에서 14위가 됐다.
P4P의 경우 조르주 생피에르가 2위로 올라간 반면 코너 맥그리거가 3위로 하락했다. 또 TJ 딜라쇼 6위, 크리스 사이보그 10위, 로버트 휘태커가 13위로 각각 한 계단 상승의 행운이 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