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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10차…실바의 대기록에 도전하는 존슨

 


타이틀 방어 횟수에 대한 UFC의 역사가 올해 다시 쓰일 수도 있다. 현 P4P 1위의 플라이급 챔피언 드미트리우스 존슨이 오는 4월 10차 타이틀 방어전을 갖기 때문이다.

UFC 최다 타이틀 방어 기록은 전 미들급 챔피언 앤더슨 실바가 보유하고 있다. 실바는 2006년 10월 UFC 64에서 리치 프랭클린을 꺾고 챔피언에 오른 뒤 2013년 7월 UFC 162에서 크리스 와이드먼에게 벨트를 내주기 전까지 무려 10차례의 방어전을 완수했다. 존슨이 다가오는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실바의 기록과 동률을 이루게 되는 셈이다.

실바의 10차 방어는 언제 깨질지 알 수 없고, 어쩌면 영원히 깨지지 않을 가능성마저 점쳐지는 대기록이었다. 조르주 생피에르와 존 존스에게 기대를 거는 이들이 많았지만, 두 선수는 경기결과와 관련 없이 벨트를 내려놨다. 론다 로우지와 조제 알도는 경기에서 패하면서 각각 6차, 7차 방어에서 마감했다.

그러나 존슨은 그 사이 묵묵히 방어 횟수를 늘려갔다. 2012년 플라이급 토너먼트에서 우승하며 허리에 벨트를 두른 존슨은 이후 매년 두 차례 이상의 방어전을 완수했다. 그 과정에서 조셉 베나비데즈, 존 도슨, 헨리 세후도 등의 강자들을 물리쳤다.

존슨이 이번 방어전에서 승리할 경우 최다방어 타이에 이르고, 기록을 완전히 깨려면 한 경기를 더 이겨야 한다.

많은 전문가들과 팬들은 존슨이 10차 방어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전망한다. 실바의 경우 승리 임팩트가 강한 반면 안정성이라는 부분은 높지 않았다. 스스로 위험한 순간을 자초하는 경우가 눈에 띄었다. 타이틀을 빼앗길 때 역시 상대를 무리해서 도발하다 일격을 당했다.

존슨은 그 부분에서 강점을 나타낸다. 약점이라고 할 만한 부분이 없다. 안정적이면서 상대를 리드하는 경기에 능하다. 한 마디로 탄탄하다. 위기의 순간을 맞을 때도 있었지만 침착하고 노련하게 벗어나 결국 자신의 흐름으로 경기를 뒤집곤 한다.

사실 존슨은 체급 내 내로라하는 강자들을 모조리 꺾으며 도전자의 씨를 말렸다. 플라이급의 대표적인 컨텐더 조셉 베나비데즈와 존 도슨을 각각 두 번씩 제압한 것을 비롯해 이안 맥콜, 존 모라가, 알리 바고티노프, 호리구치 쿄지, 헨리 세후도를 넘었다. 새 도전자가 나온다 해도 존슨의 승리가 당연히 점쳐지는 이유다.

다가오는 경기에서도 존슨이 무난히 승리할 것으로 보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상대인 윌슨 헤이스는 플라이급 랭킹 4위로서 UFC에서 6승 2패를 기록 중이다. 유리 알칸타라와 주시에르 포미가에게 패했다. 좋은 선수이긴 하지만 챔피언의 업적과 비교하면 차이가 적지 않다. 4월에 경기하는 만큼 큰 부상만 없다면, 올해 2경기를 소화하는데 무리가 없다.

한편 존슨과 헤이스의 경기는 4월 16일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스프린트 센터에서 열리는 UFC on FOX 24의 메인이벤트를 장식한다. 호나우도 소우자-로버트 휘태커의 미들급매치, 로즈 나마유나스-미셀 워터슨의 여성부 스트로급 경기도 예정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