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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확정…정찬성 vs 오르테가, UFC 부산 메인이벤트

한국에서 열리는 두 번째 UFC 이벤트, UFC FIGHT NIGHT 165의 메인이벤트가 드디어 확정됐다.

UFC는 정찬성 대 브라이언 오르테가의 페더급 경기가 오는 12월 21일(이하 한국시간) 부산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의 헤드라인을 장식한다고 24일 공식 발표했다.

두 선수의 대결은 국내 팬들이 가장 원하던 메인이벤트다. 정찬성은 한국인 파이터 중 유일하게 UFC 타이틀에 도전한 경험이 있으며, 늘 예상을 뛰어넘는 경기로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다. 누구나 인정하는 한국의 간판스타다.

그런 그가 가장 희망한 상대가 바로 오르테가다. 현재 페더급 랭킹 2위에 올라있는 오르테가를 이길 경우 타이틀 도전 가능성이 생기는 만큼 정찬성으로서는 좋은 기회다. 현재 정찬성이 붙을 수 있는 상대 중 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가 오르테가다.

2014년 UFC에 입성한 오르테가는 헤나토 모이카노, 컵 스완슨, 프랭키 에드가 등을 꺾는 등 6연승의 성과로 급성장했다. 이번 경기는 지난해 12월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에게 판정패한 뒤 복귀전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오르테가의 우위를 점치는 이들이 적지 않지만, 섣불리 단정하긴 어렵다. 정찬성은 예상을 뛰어넘는 경기를 펼치는 능력이 탁월하고, 최근의 분위기와 경기 장소 등도 정찬성의 승리 가능성에 무게를 더한다.

오르테가가 최근 경기에서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패한 반면 정찬성은 지난 6월 헤나토 모이카노를 1라운드 58초 만에 쓰러트리며 화려하게 재기했다. 또 홈에서 싸우는 사실 역시 정찬성에게 유리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이번 대결에서 생기는 동기부여가 상대적으로 강하다.

정찬성은 2010년 WEC에 데뷔해 화끈한 경기로 이름을 알린 뒤 2011년 UFC로 이적해 훨훨 날았다. UFC 역사상 최초로 트위스터를 선보였고, 7초 KO승으로 세계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더스틴 포이리에와의 경기는 2012년을 대표하는 명경기 중 하나였다. 2013년엔 한국인 최초로 타이틀에 도전하는 역사를 썼다.

하지만 고질적인 어깨 및 무릎부상으로 신음하다 군에 입대하며 공백이 길어졌다. 내리막을 걸을 것으로 보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2017년 3년 6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데니스 버뮤데즈를 1라운드에 쓰러트리며 멋지게 복귀했고, 현재는 랭킹 6위에 올라 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볼칸 오즈데미르 대 알렉산더 라키치의 라이트헤비급 경기, 알렉산드레 판토자 대 맷 슈넬의 플라이급 경기도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