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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즈·세로니 섰거라…'보너스 헌터' 조 로존 재부상

 


UFC의 원조 현상금 사냥꾼은 조 로존이다. 2006년 UFC 63을 통해 데뷔한 로존은 화끈한 경기 스타일과 뛰어난 서브미션 결정력으로 많은 보너스를 받았다.

로존은 한 경기가 멀다하고 보너스의 주인공에 선정됐다. 데뷔전에서 젠스 펄버를 꺾으며 넉아웃 오브 더 나이트를 수상하더니 2012년까지 14경기를 치르는 동안 무려 11번이나 두둑하게 현금을 챙겼다. 그 과정에서 6경기 연속 수상이라는 기록도 남겼다.

그러나 2013년부터 그의 보너스 수상 행보 페이스는 급격히 떨어졌다. 2013년을 보너스 없이 그냥 보냈으며 2014년은 하나의 보너스에 만족해야 했다. 2015년 역시 세 경기를 치렀으나 보너스 명단에 그의 이름은 없었다.

그 사이 경쟁자들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이전부터 조 로존을 추격해온 네이트 디아즈는 2015년 말과 2016년 초 치른 2경기에서 3개의 보너스를 획득하며 UFC 최초 14회 수상 고지에 올라섰다.

UFC에 뒤늦게 합류했으나 적극적으로 피니시를 노리는 도널드 세로니의 활약도 눈부셨다. 최초로 모든 종류의 보너스를 타내더니 최단기간 10회 보너스를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는 모든 경기에서 보너스를 목표로 한다. 로존이 보너스 경쟁에서 밀려나는 듯 했다.

그러나 로존이 2016년부터 분발하며 경쟁은 앞을 예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치열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7월과 8월 가진 두 경기에서 로존이 보너스를 따낸 것이다. 네이트 디아즈 역시 8월 가진 코너 맥그리거와의 2차전이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에 선정되며, 둘은 비슷한 시기에 15회 수상을 신고했다.

세로니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지난해에만 3개의 보너스를 거둬들이며 두 선수를 2개 차이로 쫓아갔다. 세로니의 13회 수상은 UFC 역사에서 최단기간에 이뤄진 것이라 의미도 남달랐다. 지난 12월 UFC 206에서 맷 브라운을 하이킥 KO로 이겼음에도 퍼포먼스 보너스에 선정되지 않은 것이 섭섭할 수 있겠다.

세 명의 선수 모두 최근 분위기가 좋은 만큼 2017년 경쟁이 기대되는 가운데, 로존은 올해 가장 먼저 옥타곤에 들어선다. 오는 16일(한국시간) 열리는 UFN 103에서 마르신 헬드와 대결한다.

경기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지만, 두 선수의 스타일과 지금까지의 커리어를 봤을 때 보너스가 나올 여지가 있다. 헬드 역시 KO패가 없고 서브미션에 능한 만큼 둘의 대결은 3라운드 내내 치열한 접전이 되거나 서브미션에 의해 결정될 수 있다고 예상할 수 있다.

한편 이례적으로 평일에 열리는 UFN 103의 메인이벤트는 야이르 로드리게스 대 BJ 펜의 페더급매치다. SPOTV와 네이버스포츠 등에서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