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경력 중 가장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는 UFC 밴텀급 챔피언 TJ 딜라쇼, 훈련캠프를 이제 꾸려야 하지만 그전에 할 일이 하나 있다. 새크라멘토에서 콜로라도로 이사를 가는 일이다.
셔츠도 추가로 걸쳐야 할 것이다.
“그 부분이 제일 힘들겠네요”라며 딜라쇼는 웃었다. 딜라쇼는 이제 화창한 날씨의 캘리포니아에서 이제 곧 눈이 내릴 콜로라도로 옮겨가야 한다.
농담은 나중에 하기로 하자. 장소를 옮겨서 1월 17일 전 챔피언 도미닉 크루즈와의 경기를 대비한 훈련을 실시하기로 한 결정은 일생일대의 결정이기도 하다. 가볍게 내린 결정은 아니다. 특히나 북 캘리포니아에서 수년간 알파메일 팀에서 보낸 것을 생각하면 더욱 큰 의미를 지닌 결정이라 할 수 있다.
“(팀을 옮기는) 제안을 약 한 달, 한 달 반 전에 받았다. (알파메일 팀에게) ‘지금 상황이 복잡한데 팀은 떠나고 싶지 않아. 뭔가 해결책을 내고 싶어’라고 이야기했다. 그래서 이야기를 나눴고 어제가 되어서야 결정을 내렸다. 뉴스가 이렇게 빨리 퍼지다니 믿을 수 없다. 하지만 상황은 괜찮다. 알파메일 팀원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고 팀원들은 내 상황에 대해서 알고 있다. 우리 사이에 앙금은 없다. 그리고 내가 콜로라도에 캠프를 차리긴 하지만 팀원들에게 가족과 같은 관계로 남고 싶다. 모든 팀원들을 마음깊이 아낀다. 그리고 앞으로도 자주 어울릴 것이다. 하지만 내 트레이닝 캠프는 콜로라도가 될 것이다”라고 딜라쇼는 말했다.
29세의 딜라쇼에게 콜로라도에서의 훈련은 이미 익숙하다. 알파메일 팀에서 코치를 지냈던 듀앤 루드윅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콜로라도로 이동해서 루드윅을 비롯한 몇 명의 유명 코치, 그리고 콜로라도에 위치한 몇 개 팀에서 훈련을 실시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콜로라도로 와서 듀앤과 훈련하고 새크라멘토로 돌아가서 팀 알파메일과 훈련하는 일을 과거에 반복했다. 그릭 듀앤과 훈련을 할 때면 가능한 최고의 경험을 만들기를 원했다. 그래서 팀 엘리베이션, 이스턴 MMA, 로렌 랜도우와 합동 훈련을 했다. 그리고 새크라멘토로 돌아와서 팀 알파메일과 다시 훈련을 했다”고 딜라쇼는 이야기 한다.
“(콜로라도에 있는) 사람들에게 이제 다음 경기를 치를 건데 똑같이 왔다갔다를 반복하면서 훈련을 할 것이라 이야기 했다. 팀 감독인 레이스터 보울링은 ‘자기에게 최선이라 생각되는 것, 최고의 훈련을 해서 장점을 취해야 한다. 하지만 내가 말하고 싶은 건 우리가 팀을 새로 만들고 과거 네가 함께 훈련했던 코치들을 한데 모을 것이다. 예술의 경지에 이른 팀, 이상적인 상황을 만들어 낼 것이다’라고 말했다”
헤난 바라오에게 최근 7월 경기에서 KO승을 거둔 딜라쇼는 2차 방어전까지 성공한 상태다. 딜라쇼는 이제 한 곳에 머물며 경기를 준비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리고 콜로라도가 이제 그 장소가 됐다.
“프로 선수로서는 이런 상황을 맞은 것이 기쁘다. 다음 경기를 위한 훈련캠프는 콜로라도로 옮겨서 차릴 것이다. 훈련은 팀 엘리베이션과 함께 한다. 내가 팀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팀 엘리베이션과 함께 훈련하는 것이다”라고 딜라쇼는 밝혔다.
밴텀급 챔피언에게는 상쾌한 새로운 출발일 것이다. 그리고 딜라쇼는 이 새로운 출발에서 긍정적인 느낌을 받고 있다. 셔츠를 하나 더 껴입어야하는 상황만 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