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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사 94% 맥그리거 승리에…막한 뒤집힌 배당 추이

 


'세기의 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플로이드 메이웨더 대 코너 맥그리거의 경기 배당이 심상치 않다. 5체급을 석권한 무패 챔피언 메이웨더가 탑독을 차지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지만, 최근 들어 맥그리거의 이변으로 분위기가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를 나흘 앞둔 23일(한국시간) 현재 미국 내 13개 베팅업체의 평균 배당에 따르면 메이웨더 -460, 맥그리거 +351을 나타내고 있다.

이 배당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자면, 메이웨더에게 46000원을 걸어야 10000원의 수익이 발생하고, 맥그리거에겐 10000원을 걸었을 때 35100원의 수입을 올릴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배당의 추세다. 지난해 12월 배당이 오픈됐을 때만 해도 두 선수의 격차는 상당했다. 메이웨더에게 무려 -3000의 배당이 책정됐고 맥그리거는 +1100이었다.

메이웨더의 이 배당을 승률로 환산할 경우 약 96.77% 나온다. 베팅 참가자 전원이 같은 금액을 걸었을 경우 97명이 메이웨더의 승리를 선택한 셈이다.

49전 49승을 기록하며 5체급을 석권한 세계 최고의 복서와 복싱 경기를 한 번도 가지지 않은 선수간의 대결임을 고려하면 결코 격차가 크다고 보기 어려울 정도였다. 복싱의 경우 종합격투기에 비해 배당의 격차도 큰 편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차이가 꾸준히 좁혀지더니 현재의 배당에 이르렀다. ESPN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들어 도박꾼 17명 중 16명이 맥그리거에게 돈을 걸고 있다. 맥그리거에게 약 85%의 돈이 쏠렸다.

메이웨더의 압도적 승리에서 맥그리거의 이변으로 분위기가 완전히 뒤집힌 것으로, 이론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매우 드문 현상이다.

맥그리거의 기대감이 상승한 요인으로 몇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우선 맥그리거는 40대에 접어든 메이웨더보다 11살이나 젊고 체격도 크다. 힘에서 우세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아직까지 타격으로 패한 적도 없다.

무엇보다 맥그리거는 자신의 승리를 의심치 않는다. 많은 유명 복서들이 메이웨더와 경기할 때, 시작부터 지고 들어가는 경향이 있었으나 맥그리거는 그렇지 않다.

심지어 최근엔 "전에 4라운드 안에 이긴다고 했었으나 그땐 겸손했었다. 솔직한 생각은 그가 1라운드를 넘길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큰소리쳤다. 또 "메이웨더가 날 대비하려면 이소룡을 환생시켜야 한다", "그동안 메이웨더의 상대들은 그를 두려워했다. 난 5초면 메이웨더의 뼈를 으스러트릴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이번 경기는 12라운드 슈퍼 웰터급(154 파운드)으로 치러지며, 이례적으로 8온스 글러브가 채택됐다.

한편 메이웨더 대 맥그리거의 대결은 이달 25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당일 11시 30분부터 KBS 2TV, PC 및 모바일은 SPOTV NOW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