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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끼 살인마’ 실바의 완벽 재림 - UFC on FUEL TV 8 메인매치 결과

UFC on FUEL TV 8 메인매치 결과

반다레이 실바 (2라운드 TKO승) vs. 브라이언 스탠

프라이드의 성지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 ‘도끼 살인마’ 실바가 돌아왔다. 2006년 이후 처음 일본 무대에 오른 전 프라이드 챔피언 반다레이 실바는 브라이언 스탠을 2라운드 강력한 훅 연타로 쓰러트리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두 선수는 1라운드 초반부터 당장이라도 상대를 때려눕힐 기세로 폭발적인 난타전을 벌였다. 조금도 물러섬 없이 슬립 다운을 주고 받으며 정면 승부를 펼친 것이다. 타격을 입은 실바의 안면은 부어 오르기 시작했고 스탠의 코에서도 계속 출혈이 발생했다.

2라운드에도 두 선수간의 타격 공방이 이어졌다. 1라운드에 비해서는 차분해진 모습이었지만, 두 선수 모두 언제든지 서로를 때려 눕히기 위해 뛰어들 태세였다. 승리의 여신은 실바의 손을 들어줬다. 실바는 훼이크 이후 특유의 좌우 훅 연타를 적중시켰고 스탠은 그대로 캔버스에 쓰러지고 말았다. 실바의 확인사살용 파운딩이 이어졌고 레프리는 TKO을 선언하며 경기를 중단시켰다.

헌트 (3라운드 TKO승) vs. 스트루브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수퍼 사모아인’ 마크 헌트가 스테판 스트루브를 TKO시키며 제 2의 전성기를 이어갔다.

경기 초반 로우킥으로 포문을 연 헌트는 바디 샷과 훅을 시도하며 스트루브를 압박했다. 그러나 UFC 최장신 스트루브의 안면에 펀치를 꽂아 넣기가 쉽지만은 않았다. 게다가 스트루브의 맷집도 생각보다 강했다.

스트루브는 안면에 헌트의 펀치를 허용했음에도 오히려 매서운 잽으로 반격했고 그라운드 상황에서는 강력한 파운딩 연타로 헌트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헌트는 파운딩을 허용하며 어느 정도 타격을 입었지만 한층 향상된 그라운드 기량으로 서브미션에 걸리는 것만큼은 모면할 수 있었다.

3라운드에 들어서야 헌트의 진가가 발휘됐다. 라운드 초반 펀치를 성공시킨 헌트는 다시 한번 강력한 레프트 훅을 스트루브의 안면에 꽂아 넣었고 충격을 입은 스트루브는 휘청거리며 쓰러졌다. 승리를 확신한 헌트에게 더 이상의 후속 공격은 필요 없었다.

산체스 (2:1 판정승) vs. 고미

디에고 산체스가 일본 최고의 인기 파이터 고미 다카노리를 판정으로 제압하며 적지에서 승리를 챙겨갔다. 유효타나 적극성 면에서는 고미가 다소 앞선 모습이었기에 판정 결과를 두고 논란이 발생하기도 했다.

산체스는 체중 감량 탓인지 예전 경기에서만큼 특유의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고미는 복싱 스타일을 고수하며 옥타곤 중앙에서부터 산체스를 압박해 나갔다. 산체스는 고미의 펀치를 견제하면서 카운터 잽과 테이크 다운으로 응수했다. 기습적인 니 바(kneebar) 공격으로 고미를 당황시키기도 했다. 어느 한 쪽이 확실한 우세를 보이지는 않은 박빙의 승부였지만 심판은 결국 산체스의 손을 들어줬다.

오카미 (2:1 판정승) vs. 롬바드

일본 최강의 파이터 오카미 유신이 앨런 벨처에 이어 헥터 롬바드 마저 잡아냈다.

롬바드는 경기 초반부터 현란한 손놀림으로 빠른 펀치를 내밀며 KO를 노렸다. 오카미는 카운터 잽과 테이크 다운으로 응수했다. 오카미는 2라운드에도 테이크 다운으로 마운트 포지션까지 점령하며 포인트를 쌓아갔다. 포인트에서 뒤지고 있다고 판단한 롬바드는 3라운드에 더욱 분주해졌다.

서서히 펀치를 적중시키며 오카미에게 데미지를 주기 시작했다. 마침내 그라운드에서 탑 포지션까지 점령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체력적으로 이미 지쳐있었다. 오카미는 1, 2라운드에서 보인 우위로 결국 2:1 판정승을 거둘 수 있었다.

야히라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 vs. 히로타

브라질 서브미션 마스터 하니 야히라가 히로타 미즈토를 판정으로 제압했다.

야히라는 한 수 위의 기량으로 싱글 레그 테이크 다운 등을 성공시키며 히로타를 무력화시켰다. 3라운드 체력이 소진된 야히라에게 히로타는 트라이 앵글에 이은 암바 공격을 시도하는가 하면 라운드 후반에도 타격을 퍼부었지만 이미 전세를 뒤집기엔 늦은 시점이었다.

김동현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 vs. 바하두르자다

웰터급 컨텐더 김동현이 압도적 경기력으로 상대 시야르 바하두르자다에게 완승을 거뒀다.

두 선수간의 기량 차가 확연히 드러날 정도로 시종일관 일방적인 경기였다. 김동현은 긴 리치를 이용해 스트레이트와 킥으로 바하두르자다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바하두르자다는 카운터 펀치를 노렸지만 이렇다 할 반격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어서 김동현 특유의 그라운드 압박이 시작됐다. 바하두르자다는 경기 내내 그라운드 상태에서 무기력하게 당하는 모습이었다. 손쉽게 마운트 포지션을 점령한 김동현은 안면을 열고 바하두르자다를 도발하면서 강력한 파운딩을 퍼부었다. 심지어 관중의 호응을 유도하면서 몽골리안 촙을 연이어 꽂아 넣는 여유까지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