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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BJ 펜 "궁극적 목표는 최초 3체급 석권"

 


돌아온 '천재' BJ 펜은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까. 많은 이들은 BJ 펜이 훌륭한 파이터였고, 그가 남긴 화려한 커리어는 인정하지만 다시 정상에 서기란 어려울 것으로 본다. 부진한 성적, 길었던 공백 기간, 적지 않은 나이, MMA의 발전과 빠르게 성장한 경쟁자 등 BJ 펜의 긍정적인 전망을 방해하는 요소는 많다.

BJ 펜은 이미 두 번이나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2012년 로리 맥도널드에게 패했을 때, 또 2014년 프랭키 에드가에게 패한 뒤 옥타곤을 떠나겠다고 밝힌 그였다. 이미 은퇴와 복귀를 했던 경험이 있기에 이번 복귀가 결코 놀랍게 다가오진 않는다. 그러나 실패했었던 이전의 모습을 버리고 몸과 마음을 새롭게 했다는 점은 기대를 하게 만든다.

당초 본인은 현역에서 '진짜' 은퇴했다고 생각했다. 옥타곤을 떠나 있는 동안 농장 일을 하며, 가정을 돌보며 지냈다. 그러던 어느 날 경기를 시청하던 중 자신을 다시 돌아보게 되며 복귀를 결심하기에 이르렀다.

"문득 타이틀에 도전하는 파이터들을 봤더니 나보다 나이가 많거나 비슷한 이들이 많았다. 이들의 경기를 보면서 '나는 왜 쇼파에 앉아 경기를 보고 있지? 나도 할 수 있어' 라는 자신감이 들며 결국 다시 경쟁하기로 결심했다"고 했다.

앞에서 언급한대로 정황을 고려하면, 아무리 노력을 해도 과거의 경쟁력을 가지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그러나 BJ 펜은 훈련을 통해 자신의 기량이 아직 통한다는 것을 느꼈다. 뚜렷한 근거를 밝히진 않았지만 스스로에 대한 확실한 믿음이 있다.

"새로운 캠프를 찾아 스파링 등의 훈련을 하면서 경쟁자들의 실제 수준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스파링을 하면서 깨달은 것은 '역시 나는 싸워야 한다'는 것이다. 오늘 이 자리에서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나는 지금 자신감에 차 있다는 것이다. 다들 무슨 근거로 그렇게 말하느냐고 하겠지만 이러한 물음은 내게 상관없다. 현재 자신감이 넘친다는 사실만이 중요하다"는 게 BJ 펜의 말이다.

예상보다 복귀가 늦어진 BJ 펜은 원래 11월 예정된 뉴욕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마닐라에서 복귀하는 게 어떻겠다는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상대는 페더급의 대표적인 컨텐더, 랭킹 4위 리카르도 라마스다.

BJ 펜은 "복귀의 시작으로 최고의 조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마닐라는 바다 한 가운데 위치해 있다. 내 고향과 비슷한 느낌이 들어 더 편하게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라마스가 강자인 것은 맞다. 하지만 그라운드나 타격 모든 면에서 내가 우위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미 두 번이나 은퇴했다가 돌아온 BJ 펜. 무엇을 이뤄야 편한 마음으로 영원히 글러브를 벗을 수 있을까. 이 물음표에 대한 그의 대답은 분명했다. 웰터급과 라이트급에 이어 3체급을 정복하는 것이었다.

"UFC 역사상 전무한 3체급 석권이 나의 궁극적인 목표다. 그래서 페더급으로 복귀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2개 타이틀이니 3개 타이틀이니 이런 말들을 많이 하는데 실제 3개 타이틀에 도전하는 사람은 없었다. 3개 타이틀에 도전하는 첫 파이터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