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에서 정상 등극에 실패한 도미닉 레예스가 경기에서 패하고도 랭킹에 크게 상승해 눈길을 끈다.
11일(한국시간) 발표된 공식랭킹에 따르면, 레예스는 기존 4위에서 3계단을 상승해 랭킹 1위로 올라섰다.
UFC 공식 랭킹에서 보기 드문 현상이다. 타이틀전에서 패한 뒤 랭킹을 유지하거나 한 계단을 올라가는 경우는 있지만 레예스처럼 최상위권에서의 3계단 상승은 전례에 없었다. 심지어 그는 P4P 부문에도 15위로 처음 이름을 올렸다.
경기에서 레예스는 존스와 박빙의 대결을 벌였다. 중반까진 우위를 점하는 듯했으나 점점 체력이 빠지고 뒤로 빠지면서 후반에는 존스가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결과는 존스의 승리였지만 아직까지 논란은 가시지 않고 있다.
레예스는 2017년 6승 무패의 전적으로 UFC에 입성해 6연승을 추가해 12전 전승을 기록 중이었다. 존스에게 당한 이번 패배가 커리어에서 처음 겪는 좌절이다.
한편 레예스가 1위로 올라서면서 기존 1위 티아고 산토스는 2위로, 2위 다니엘 코미어는 4위로 내려갔다. 또 일리르 라티피를 이긴 헤비급의 데릭 루이스는 6위에서 5위로 상승했으며, 여성부 플라이급에서 타이틀전에서 패한 캐틀린 추카기안은 1위 자리를 내줬다.
P4P는 레예스의 진입 외에 바뀐 게 없다. 1위는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 2위는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3위는 플라이급-밴텀급 챔피언 헨리 세후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