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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프라이, UFC 명예의 전당에 합류

 


'슈퍼마리오'라는 별명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돈 프라이가 UFC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돈 프라이는 이 스포츠의 전설로 가장 강한 선수 중 한 명이었다"며 "그는 프라이드에서 타카야마 요시히로와 벌인 경기로 잘 알려져 있으며, 이는 지금까지 내가 본 가장 미친 경기 중 하나다. 2016년 명예의 전당에 선정된 것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프라이의 명예의 전당 입성은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UFC 199 대회가 진행되던 중 발표됐으며, 헌액 행사는 오는 7월 11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거행된다. UFC 인터내셔널 파이트위크의 마지막 날, UFC 팬 엑스포의 마무리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프라이가 선정된 부문은 개척자 시대(PIONEER ERA)다. 프라이는 현재의 북미 종합격투기 룰이 채택된 2000년 이전에 왕성히 활약한 선수로, 1996년 2월 UFC에 데뷔해 그해 12월까지 10승 1패의 전적을 기록한 바 있다. 그 과정에서 개리 굿리지, 탱크 애봇, 마크 콜먼 등의 당시 쟁쟁한 파이터들과 경쟁하며 토너먼트 2회 우승이라는 커리어를 남겼다.

특히 화이트 대표가 언급한 타카야마와의 경기는 종합격투기를 대표하는 화끈한 경기로 손색이 없다. 2002년 프라이드 21에서 맞선 두 선수가 한 손으로 서로의 뒷목을 잡은 채 다른 한 손으로는 상대의 얼굴을 가격한 원초적인 격투는 여전히 가장 뜨거운 승부로 회자된다.

2002년 말 요시다 히데히코에게 패한 것을 시작으로 내리막길을 걸었던 프라이는 2009년 은퇴를 선언하며 영화 출연에 집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가 2011년 말 복귀전이자 자신의 은퇴전을 가진 바 있다. 총 전적은 20승 9패 1무 1무효다.

UFC는 매년 7월 인터내셔널 파이트위크 행사에서 명예의 전당 헌액 행사를 진행한다. 최근엔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가 명예의 전당에 선정된 바 있다. 현재까지 명예의 전당 명단에 이름을 올린 파이터는 총 1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