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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세로니 "보너스 비결? 그냥 상대를 무참히 밟을 뿐"

 


도널드 세로니는 UFC를 대표하는 현상금 사냥꾼 중 한 명이다. 뛰어난 경기력으로 승리하거나 화끈한 경기를 펼쳐 보너스에 자주 선정된다. 5만 달러의 짭짤한 수입을 맛본 이후 매 경기마다 욕심을 내고 있다.

WEC에서 활동한 뒤 2011년 UFC와 계약한 세로니는 보너스 경쟁에 뒤늦게 뛰어든 경우다. 조 로존, 네이트 디아즈, 앤더슨 실바는 세로니가 UFC에 입성하기 한참 전부터 활동하며 보너스 수상 횟수를 늘려갔으며, 셋은 각자의 장점을 내세워 수상 횟수 각축전을 벌였다.

현재 세로니는 UFC에서 총 13차례 보너스에 선정됐다. 최다 선정자는 15회의 네이트 디아즈. 그러나 세로니는 가장 짧은 시간에 13회 선정의 고지를 점했고, UFC가 채택한 모든 종류의 보너스를 최초로 타낸 선수로 기록되는 등 근래 들어 가장 잘 나가는 현상금 사냥꾼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세로니의 보너스 선정은 우연이 아니다. 그는 보너스 수상을 승리와 별도로 하나의 목표로 정하고 모든 경기에 임한다. 보너스를 의식하고 싸우는 것이다. 보너스를 타내는 비결에 대해선 "그냥 상대편을 무참히 밟아버리는 게 전부다"며 특유의 무덤덤하고 상남자다운 태도를 보였다(이하는 인터뷰 전문).

- 당신은 대체 투입을 선호하는 선수로 알려졌다. 어떤 체급이든, 준비 시간이 얼마나 있든 당신에겐 중요하지 않은 것인가? 많은 선수들이 꺼려하는 대체투입을 마다하지 않는 이유를 알고 싶다.
"대체 출전을 선호하는 것보단 대회 직전 투입되는 것을 딱히 신경 쓰지 않는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경기 전 계획대로 준비한다. 그래서 대회가 임박한 상태에서 투입되는 것을 꺼린다. 물론 나 역시 일찌감치 싸울 상대가 정해지는 것이 좋긴 하지만 갑자기 대진이 잡히고 경기를 갖는 것을 개의치 않아 하기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 당신은 UFC에서 가장 짧은 기간 내에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한 선수로 기록되고 있다. 누구보다 짧은 터울로 출전하며 많은 경기를 갖는 이유가 무엇인가? 또 당신이 추구하는 MMA 파이터란 무엇인가?
"나는 이 직업이 마음에 든다. 싸우는 것이 재미있다. 내가 왜 많은 경기를 갖는지에 대해 어떤 이유를 꼭 집어서 말할 순 없지만 짜릿한 경기를 즐기고 있으며, 기록을 만들어 내거나 하는 것이 내가 하고 싶은 일이기 때문이다."

- 웰터급에서 3연승을 기록하며 6위까지 올라섰다. 켈빈 개스텔럼과의 경기에서도 멋진 피니시를 볼 수 있을까?
"기대하는 것처럼 멋지게 켈빈 개스텔럼을 끝장내고 싶다. 그러나 미래에 대해 확실히 장담하긴 힘들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약속은 할 수 있을 것 같다."

- 당신은 보너스를 많이 타내는 선수로 유명하다. 모든 경기에서 보너스를 의식하고 싸우는가? 보너스를 많이 타내는 비결을 말해 달라.
"그렇다. 나는 모든 경기에서 보너스를 받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항상 보너스를 의식하고 싸우고 받기 위해 노력한다. 사실 경기력 보너스는 꽤 큰돈이다. 내가 보너스를 많이 타내는 비결은 그냥 상대편을 무참히 밟아버리는 것, 그게 전부다."

- 웰터급으로 싸운 지난 세 번의 경기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이번에 이기면 톱5 입성도 기대할 만한데, TOP5 선수와의 경쟁도 자신이 있는가?
"물론이다. 어떤 체급에서도 톱5에 입성할 수 있다고 믿는다. 사실 12월 31일에 경기가 있는데, 확실히 모르지만 웰터급이나 미들급 정도의 선수와 붙을 수도 있다. 이렇듯 나에게 체급은 별 의미가 없다."

- 이번에 이길 경우 어떤 선수와 대결하길 원하나?
"내가 개스텔럼을 이긴다면, 다음 경기에서 데미안 마이아와 싸우고 싶다. 항상 싸워보고 싶었던 상대이기도 하고, 마이아는 어떤 탑 랭커와도 싸울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그게 아니면 타이틀전을 가지고 싶다."

- 당신은 두 체급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남기고 있다. 챔피언에 오른다면, 어떤 체급이 좋을 것 같나?
"'어떤 체급에서의 타이틀이 좋은가'라는 질문에는 답하기 어렵다. 경량급에서 성장해왔지만 지금은 웰터급을 더 편하게 느낀다. 어느 체급에서 타이틀을 만들어 내느냐는 중요한 문제가 아닌 것 같다. 굳이 말한다면 뭐든 신경 쓰지 않고 먹고 마실 수 있는 웰터급이지 않을까 싶다. 더 건강한 느낌이고 그게 좀 더 욕심나는 것 같다."

- 라이트급을 병행한다고 했는데, 라이트급 경기는 언제 가질 계획인가?
"라이트급 경기가 있다면 당장 시작할 것이다. 꼭 싸우고 싶지만 지금은 예정된 경기가 없다. 향후 반드시 가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