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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세로니, 최단기간 UFC 최다승에 도전

 


싸움이 대수롭지 않은 남자 도널드 세로니가 최단기간 UFC 최다승에 도전한다.

세로니는 오는 30일(한국시간) UFC 214에 출전해 로비 라울러와 대결하는데, 이길 경우 UFC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우게 된다.

현재 UFC 최다승 기록은 미들급 챔피언 마이클 비스핑이 보유하고 있다. 20승(7패)을 쌓아 이 부문 단독 선수를 달리고 있다. 세로니는 조르주 생피에르와 함께 19승을 기록 중이다. 이번에 이길 경우 최다승 공동 1위가 되는 셈이다.

단독이 아닌 공동으로 1위가 된다고 해도 세로니의 기록은 빛난다. 비스핑은 2006년 6월 25일 TUF 3 피날레를 통해 데뷔해 2016년 10월 9일 UFC 204에서 20번째 승리를 신고했다. 20승을 거두는 데에 10년 4개월이 걸린 셈이다.

반면 세로니는 7년이 채 걸리지 않는다. 2011년 2월 6일 UFC 126에서 데뷔해 2016년 12월 11일 UFC 206에서 19승을 신고했고, 오는 7월 30일 UFC 214에서 20승을 챙기면 6년 6개월 만에 20승 고지에 오르게 되는 셈이다.

설령 이번 경기에서 세로니가 라울러에게 패한다 해도 최단기간 최다승 기록은 시간문제일 것으로 전망된다. 그만큼 세로니는 경쟁자들에 비해 짧은 기간 동안 많은 승리를 거뒀다.

세로니가 활동한 기간에 비해 많은 승수를 쌓을 수 있었던 비결은 크게 두 가지다.

WEC에서 활동하다가 2011년 UFC로 넘어온 세로니의 행보는 파격 그 자체였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1년 평균 약 2경기, 많아야 3경기를 소화하는데 세로니는 2년 6개월 만에 10경기를 채웠고, 불과 5년 만에 20경기를 뛰었다.

큰 부상을 당하지 않았고, 경기 자체에 대한 부담이 누구보다 적기에 가능했다. 많은 선수들이 경기에 민감하지만, 세로니는 둔하다 싶을 정도로 옥타곤을 안방 드나들듯 한다. 누군가가 부상으로 빠진다는 소식을 듣기만 하면, 내가 대신 싸우겠노라며 손을 든다. '돈을 준다는데 자주 싸우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게 세로니의 생각이다.

다른 하나의 이유는 뛰어난 실력에 있다. 아무리 많은 경기를 뛰어도 경쟁력이 없으면 승수를 쌓기 힘들다. 그의 행보만 보면 결과보단 경기를 갖는 자체에 의미를 두는 것 같지만 성적 또한 좋다. 라이트급에서 8연승을 거둔 바 있고, 웰터급에 도전하자마자 4승을 쌓았다. UFC에서 24경기를 치러 19승 5패를 기록했다.

한편 웰터급으로 전향해 순항하던 중 호르헤 마스비달에게 일격을 당한 세로니에게 이번 경기는 매우 중요하다. 승리해야만 톱10 내에서 입지를 곤고히 할 수 있다. 타이틀전 패배 뒤 1년 만에 복귀하는 라울러 역시 승리가 절실한 것은 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