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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세로니, UFC 최단기간 최다승 달성

 


도널드 세로니가 마침내 해냈다. 세 번의 실패를 딛고 UFC 최단기간 최다승이라는 의미 있는 실적을 만들어냈다.

세로니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UFC FIGHT NIGHT 126에 출전해 얀시 메데이로스에게 1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초반부터 메데이로스와 거친 펀치 공방을 벌이던 세로니는 1라운드 후반 충격을 입었음에도 계속해서 다가온 메데이로스를 공이 울리기 직전 쓰러트렸다. 경기가 끝난 시간은 4분 58초로 기록된다.

이번 승리로 세로니는 마이클 비스핑, 조르주 생피에르와 함께 나란히 20승 고지에 올랐다.

19승 이후 슬럼프가 찾아오면서 20승을 달성하기까지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 세로니는 2011년 2월 6일 UFC 126에서 데뷔해 2016년 12월 11일 UFC 206에서 19승을 신고했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12승 1패를 기록했을 정도로 상승세를 타고 있었던 터라 곧 최다승 타이기록에 올라섬은 물론 2017년 내에 단독 최다승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그는 지난해 3전 전패의 부진에 빠졌다.

최다승 타이기록 달성이 기대됐던 시기보다 약 1년 가까이 늦어졌음에도 세로니의 이 기록은 최단기간에 달성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20승을 거두는 데에 약 7년이 걸렸다.

같은 기록을 가지고 있는 마이클 비스핑은 20승을 거두기까지 약 10년 4개월이 소요됐고, 조르주 생피에르는 14년 가까이 걸렸다. 무엇보다 비스핑은 은퇴를 앞두고 있고 생피에르는 잠정 활동을 중단한 만큼 세로니가 단독으로 올라설 가능성도 충분하다.

2006년 종합격투기에 뛰어든 세로니는 2007년 WEC에 입성해 약 4년간 경쟁한 뒤 2011년 옥타곤에 데뷔했다. UFC에선 8연승의 실적을 올린 바 있으며, 2016년 웰터급에 데뷔해 4연승으로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WEC와 UFC에서 타이틀에 도전했으나 챔피언이 되진 못했다. 총 전적은 33승 10패 1무효. UFC에서만 총 27경기를 뛰었다.

세로니가 활동한 시간에 비해 많은 경기를 소화할 수 있었던 것은 큰 부상을 당하지 않았고, 경기 자체에 대한 부담이 누구보다 적기 때문이다. 많은 선수들이 경기에 민감하지만, 세로니는 둔하다 싶을 정도로 옥타곤을 안방 드나들듯 한다. '돈을 준다는데 자주 싸우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게 세로니의 생각이다.

UFC를 대표하는 소방수로도 유명하다. 누군가가 부상으로 빠진다는 소식을 듣기만 하면, 세로니는 항상 나타난다. 내가 대신 싸우겠노라며 손을 든다. 상대가 자신보다 체급이 높아도 상관하지 않고 심지어 며칠 전 경기를 치르고도 출전을 자청한다.

또 경기의 매력까지 넘쳐 최단 기간에 13회의 보너스를 수상했고, UFC가 채택한 모든 보너스를 받은 최초의 선수로 기록돼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