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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에서 적으로…가브란트와 딜라쇼, TUF 코치 경쟁

 


UFC의 등용문으로 불리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TUF(디 얼티밋 파이터)의 25번째 시즌 지도자가 결정됐다. 밴텀급 현 챔피언 코디 가브란트와 전 챔피언이자 라이벌인 TJ 딜라쇼가 코치로 경쟁한다.

가브란트와 딜라쇼가 TUF 코치로 나선다는 것은 두 선수의 경기가 확정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시즌 종료 뒤 양팀 코치의 맞대결은 TUF만의 전통. 바로 앞 24번째 시즌에선 조셉 베나비데즈와 헨리 세후도가 경쟁한 바 있다.

가브란트는 UFC 207에서 도미닉 크루즈를 꺾고 왕좌에 오른 밴텀급의 새 챔피언이다. 2015년 5승 무패의 전적으로 UFC와 계약했으며, 지난해 토마스 알메이다와 미즈가키 타케야를 넘은 뒤 타이틀에 도전했다. 총 전적은 11승 무패.

상대인 딜라쇼는 랭킹 1위로서 가브란트를 상대로 타이틀 탈환에 나선다. 2014년 헤난 바라오를 물리치고 챔피언에 올랐던 딜라쇼는 지난해 1월 3차 방어전에서 도미닉 크루즈에게 타이틀을 빼앗긴 바 있다. 이후 하파엘 아순사오와 존 리네커에게 승리하며 타이틀 도전권을 잡았다.

밴텀급 정점의 두 선수가 맞붙는 순도 높은 대결이란 점에서 기대가 된다. 그러나 흥미로운 요소는 그것뿐만이 아니다. 두 선수의 관계와 행보가 이번 경기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가브란트와 딜라쇼는 경량급 명문으로 불리는 팀 알파메일 출신으로 한 때 한솥밥을 먹었다. 딜라쇼가 가브란트의 선배였다. 가브란트가 UFC에 데뷔할 당시 딜라쇼는 챔피언에 올랐다.

그러나 지금은 서로 다른 소속으로 경쟁중이다. 딜라쇼가 2015년 타격 코치였던 드웨인 루드윅을 따라 팀을 나가면서 관계가 소원해졌다. 딜라쇼가 알파메일에 반감을 가진 정도는 아니었으나 알파메일로서는 배신감을 느낀 모양이다.

가브란트와는 특별히 부딪치진 않았지만, 딜라쇼와 팀 알파메일의 주축들과 마찰이 생기다 보니 가브란트와도 자연스럽게 멀어진 양상이다. 가브란트는 그런 딜라쇼와 강하게 대립하고 있다. 같은 체급의 경쟁자인 것도 영향을 미친 듯하다.

가브란트는 딜라쇼를 피하지 않는다. 챔피언에 오르자마자 마이크를 잡고 "딜라쇼가 나와의 대결을 원하는데 할 수 있으면 한번 도전해봐라. 그는 형편 없다"며 도발한 바 있다.

한편 TUF 25는 웰터급 토너먼트로 전개되며, 오는 4월 20일 첫 번째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피날레 대회의 일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