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플라이급(56.7kg) 챔피언 ‘더 피어리스’ 조슈아 반(24·미얀마/미국)은 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 프루덴셜 센터에서 열리는 ‘UFC 328: 치마예프 vs 스트릭랜드’ 코메인 이벤트에서 ‘더 베스트’ 타이라 타츠로(26·일본)를 상대로 1차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다. 둘 모두 2000년대생으로 이 또한 UFC 타이틀전 최초다.
두 아시아 선수가 마침내 정상에서 만났다. 2024년 연승으로 치고 올라오는 신인이었던 두 선수는 한 차례 경기가 잡혔으나 상대가 변경됐다. 이후 각자 한 차례 패배를 겪으면서 더욱 단단해져 각각 챔피언과 랭킹 3위 자리에 올랐다. 원래 지난달 UFC 327에서 두 선수의 타이틀전이 성사됐지만 반의 부상으로 경기가 한 달 미뤄졌다.
UFC 최초 아시아 출신 남성 챔피언 반은 “두 아시아 선수가 (UFC 타이틀전을 벌이는 건) 아시아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아시아 종합격투기(MMA) 역사상 가장 큰 시합이라고 자신했다. 타이라에겐 최초의 일본 챔피언이 되겠다는 열망이 있다. 일본 선수들은 지금까지 6차례 UFC 타이틀에 도전했지만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다. 타이라는 UFC 챔피언 등극이 “내 꿈일 뿐 아니라 일본인들의 꿈이기도 하다”며 “반드시 일본으로 챔피언 벨트를 가져가겠다”고 다짐했다.
정반대의 스타일이 충돌한다. 조슈아 반(16승 2패)은 길거리 싸움꾼 출신답게 주먹 싸움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간다. 길거리 싸움을 즐기던 반은 이모에게 진짜 남자는 조국과 가족을 위해서 싸우는 거라는 조언을 듣고 MMA에 입문했다. 반은 많은 공격을 쏟아내는 볼륨 타격가다. 분당 8.84개의 타격을 적중시켜 UFC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타이라 타츠로(18승 1패)는 킥복싱 베이스지만 그래플링이 주특기다. 한번 그라운드에 들어가면 상대를 놓치는 법이 없다. 경기 시간의 47.7%를 상위 포지션에서 상대를 컨트롤 해 이 분야 UFC 플라이급 1위에 올라 있다. 그라운드에서의 결정력 또한 뛰어나다. 전 UFC 플라이급 챔피언 브랜든 모레노를 그라운드 타격을 통해 커리어 최초로 피니시 했고, 한국의 박현성에게 페이스 크랭크 서브미션으로 항복을 받아냈다.
반은 타이라에 대해 “그는 웰라운드한 파이터”라며 “모두가 그의 그래플링을 잘 알고 있지만, 타격 또한 괜찮다”고 평가했다. 경기 전략에 대해서는 “타이라를 상대로 그라운드로 들어가는 건 실수”라고 지적하며 “내 주특기인 (타격 영역에서) 싸우도록 강요하겠다”고 밝혔다.
타이라는 “조슈아 반은 상당히 인상적인 복싱 기술을 갖추고 있다”며 “내가 우위에 있는 영역은 주짓수”라고 분석했다. 이어 “주짓수 초보일 때부터 백포지션 컨트롤을 좋아했다”며 “반을 테이크다운 해서 펀치로 녹아웃하거나 초크로 기절시키겠다”고 역설했다. 이번 대회 메인 이벤트에선 UFC 미들급(83.9kg) 챔피언 ‘보르즈(늑대)’ 함자트 치마예프(32·러시아·UAE)가 전 UFC 미들급 챔피언이자 현 랭킹 3위인 션 스트릭랜드(35·미국)를 상대로 1차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두 선수는 최근 과거 스파링 영상 공개를 비롯해 다양한 주제로 거친 감정 대립을 이어갔다.
치마예프(15승)는 “스트릭랜드가 지난 경기 승리 후 내게 트래시토크를 했다”며 “바로 UFC에 전화해 ‘이 녀석을 달라’고 했다”며 이번 경기 성사 배경을 밝혔다. 그는 “나는 경기 전략을 세워본 적이 없다”며 “그저 옥타곤에 들어가 내가 할 일을 한다”며 강력한 레슬링을 통해 스트릭랜드를 제압할 것을 천명했다.
스트릭랜드(30승 7패)는 “치마예프는 나약한 녀석일 뿐”이라며 “그가 싸운 모든 상대는 무너져내렸지만 난 꺾이지 않는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그는 “그저 침착하고, 영리하게 싸우면 된다”며 “그러다 보면 4~5라운드에 TKO가 나올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UFC 328: 치마예프 vs 스트릭랜드’는 메인 카드는 오는 4월 12일(일) 오전 10시부터 언더카드는 오전 8시부터 TVING에서 생중계된다.
■ UFC 328: 치마예프 vs 스트릭랜드
메인카드 (TVING 오전 10시) [미들급 타이틀전] 함자트 치마예프 vs 카를로스 울버그 [플라이급 타이틀전] 조슈아 반 vs 타이라 타츠로 [헤비급] 알렉산더 볼코프 vs 왈도 코르테스 아코스타 [웰터급] 션 브래디 vs 와킨 버클리 [라이트급] 킹 그린 vs 제레미 스티븐스
언더카드 (TVING 오전 8시) [미들급] 아테바 고티에 vs 오지 디아즈 [웰터급] 조엘 알바레즈 vs 야로슬라우 아모소우 [라이트급] 그랜트 도슨 vs 마테우슈 레베츠키 [라이트급] 짐 밀러 vs 재러드 고든
파이트패스 언더카드(UFC 파이트패스 오전 6시) [미들급] 로만 코필로프 vs 마르쿠 툴리우 [페더급] 팻 사바티니 vs 윌리앙 고미스 [미들급] 바이산구르 수수르카예프 vs 조르뎅 산토스 [플라이급] 클레이튼 카펜터 vs 호세 오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