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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 안요스, 1분만에 세로니 격파…"맥그리거와 어디서든 싸운다"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파엘 도스 안요스가 최고의 상승세를 구가하던 도널드 세로니를 격파하고 첫 방어전에 성공했다.

도스 안요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란도 암웨이 센터에서 열린 UFC on FOX 17에 출전해 세로니를 불과 1분 6초만에 쓰러트리는 저력을 과시했다.

둘의 대결은 이번이 두 번째. 도스 안요스와 세로니는 2013년 8월 UFN 27에서 맞붙었고, 당시 경기는 타격전에서 우위를 점한 도스 안요스의 승리로 끝났다. 이후 도스 안요스는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에게 패했으나 4연승을 질주하며 챔피언에 올랐으며, 세로니는 8연승의 파죽지세 행보 끝에 이번에 타이틀에 도전했다.

최근 세로니의 기세가 워낙 눈부셨던 만큼 승부 예상이 쉽지 않은 경기였다. 도스 안요스가 이긴다 해도 어려운 일전이 될 것으로 보는 이들이 많았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모두의 예상을 초과한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다.

경기는 초반부터 격렬했다. 도스 안요스는 공이 울리자마자 거리를 좁혀 기습적인 펀치로 세로니를 당황시켰다. 그러나 세로니 역시 곧바로 전열을 정비하고 반격에 나서며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울 정도로 팽팽히 진행되는 듯 했다. 용호상박이었다.

하지만 한 차례 불꽃이 튄 뒤 터진 도스 안요스의 공세에 경기가 끝났다. 도스 안요스는 짧은 클린치 상황에서 니킥을 적중시킨 뒤 이어진 미들킥으로 세로니의 복부에 큰 충격을 입혔고, 이어진 스트레이트 펀치와 소나기 러시로 세로니를 완전히 궁지로 몰았다.

세로니는 백스텝을 활용해 옥타곤 중앙으로 이동한 뒤 테이크다운으로 위기를 탈출하려 했지만 거기까지였다. 몸에 충격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위기 탈출을 위한 테이크다운은 위력적이지 않고 상대의 눈에 뻔히 보이기 마련이다. 테이크다운이 들어오자 스프롤을 이용해 유리한 포지션을 점한 도스 안요스가 파운딩을 적중시키자 허브 딘 심판은 경기를 중지시켰다.

도스 안요스는 이번 승리로 총 전적 25승 7패를 기록했으며, 추후 랭킹 4위 토니 퍼거슨 또는 코너 페더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를 상대로 2차 방어전을 가질 전망이다. 도스 안요스에게 벨트를 빼앗긴 1위 페티스는 다음 달 복귀전을 치르고 2위 세로니는 이번에 패했다. 3위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부상으로 공백이 길어지고 있다.

특히 코너 맥그리거와의 대결이 성사될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지난 UFC 194에서 조제 알도를 13초 만에 꺾은 맥그리거는 라이트급 타이틀에도 욕심을 나타내고 있으며, 본인만 결정한다면 곧바로 타이틀전을 치를 수 있다.

경기 후 도스 안요스는 "세로니는 정말 우수한 선수다. 그는 라이트급에서 최근 8연승을 기록했는데 그건 정말 대단한 것"이라며 상대에 대한 존중을 표한 뒤 "코너 맥그리거. 라이트급은 내 체급이다. 싸우고 싶다면 언제든 와라. 장소가 브라질이든 아일랜드든 상관없다. 어디서든 싸우겠다"고 큰소리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