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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 안요스 “몸 상태 최상, 5라운드 안에 코빙턴 끝장낸다”

 

 
지난해 초 하파엘 도스 안요스가 웰터급 전향을 발표했을 때 사람들은 의아해했다. 비록 최근 경기에서 2패했다고는 하나 여전히 경쟁력이 높았기에 애써 상위 체급에 뛰어드는 모험을 할 필요가 없어 보였던 게 사실이다.

웰터급은 기본적으로 라이트급에 비해 선수들의 체격이 크고 기술 수준이나 스피드가 뒤쳐지지 않는다. 도스 안요스가 체급을 올릴 경우 경쟁력 저하가 우려됐다. 두 번째 챔피언이 되겠다던 그의 말에 쉽사리 고개가 끄덕여지지 않았다. 라이트급에서 뛸 때만큼 활약하기 어려울 것 같았다.

그러나 도스 안요스는 자신이 뱉은 말을 지켜가고 있다. 웰터급 톱10에 있던 타렉 사피딘, 닐 매그니, 로비 라울러를 차례로 격파하며 1년 만에 랭킹 1위까지 올라섰고, 오는 10일(한국시간) UFC 225에서 잠정챔피언에 도전한다. 웰터급에서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했다는 것에 의문을 가질 수 없다.

경기를 앞둔 도스 안요스는 싸울 준비가 끝났다. "확실히 내 생애 최고의 상태다"며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절정에 올라있고 이 순간을 단지 즐길 뿐이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젠 웰터급에서의 경쟁이 부담되지 않는다. "사피딘을 이긴 뒤 더 나아진 모습으로 매그니, 라울러와 싸웠다. 새 체급에 적응했고 경기력이 향상됐다”는 도스 안요스는 “덩치가 큰 선수들과 훈련해온 덕이다. 난 항상 훈련과 신체에 관한 것들을 고치고 배우려 한다”고 했다.

도스 안요스는 UFC에서 두 체급을 정복한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려 한다. 이번 주말 콜비 코빙턴을 이기면 랜디 커투어, BJ 펜, 코너 맥그리거에 이어 옥타곤에서 두 체급 챔피언에 오른 네 번째 사나이로 기록된다.

"두 체급 챔피언은 내 유산에 많은 의미가 있다. UFC에서 몸담은지 올해 10년이 됐다. 긴 여정이었고 많은 싸움이 있었다. 난 브라질의 최초의 라이트급 챔피언이었고, 이제 최초의 웰터급 챔피언이 되는 중이다"며 욕심을 감추지 않는다.

쉽게 보기 어려운 상대다. 코빙턴은 웰터급 최고의 신흥강호로 지난해 김동현과 데미안 마이아를 이기며 주가가 폭등했다. 30세로 비교적 젊은 데에다 상승세까지 타고 있어 무서울 게 없다. NCAA 디비전1 올 아메리칸에 선정됐던 그는 UFC에서 레슬링을 적극 활용한 경기 스타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도스 안요스는 그런 코빙턴을 잘 파악하고 있다. “그가 강해진 것을 알고 있다. 그는 큰 레슬러다. 나를 넘어트린 뒤 상위에서 압박하려 할 것이며, 이게 그의 게임이다. 하지만 난 레슬링을 포함해 많이 발전했다”고 자신감을 나타내며 장기전에서 자신이 유리하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이번이 그의 첫 5라운드 경기인데, 나와 5라운드를 뛰긴 힘들 것이다. 난 최상의 몸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이 경기를 오래 준비했다. 많은 경험으로 5라운드를 잘 꿰고 있다”는 게 도스 안요스의 생각이다.

5라운드가 종료될 때까지 싸워 판정으로 이기겠다는 말이 아니다. 도스 안요스는 “5라운드 전에 그를 끝장낼 것”이라며 “이기는 것은 시간문제다. 두 라운드 정도는 그의 경기를 파악하고 허점을 찾아내 포기하게 하고 조금씩 무너트릴 계획이다. 5라운드까지 안 가도 된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한편 UFC 225는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다. 한국시간으로 10일(일) 오전 7시 15분부터 언더카드가, 11시부터 메인카드가 시작된다. TV에선 SPOTV ON을 통해, PC나 모바일에선 SPOTV NOW에 가입하면 시청할 수 있다. 로버트 휘태커 대 요엘 로메로의 미들급 타이틀매치, 알리스타 오브레임 대 커티스 블레이즈의 헤비급매치 등이 준비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