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비급 전 챔피언 주니어 도스 산토스가 건강 이상으로 러시아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다. 다리에 박테리아 감염이 발생해 현재 입원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회까지 남은 시간은 약 2주일. 대체 선수로 들어가기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도스 산토스의 팀 동료인 그렉 하디가 손을 들었다. 그는 다음달 9일 열리는 UFC FIGHT NIGHT 163에서 알렉산더 볼코프와 대결한다.
불과 3주 만에 재출전이다. 그는 지난 주말 열린 UFC on ESPN 6에서 경기를 가졌었다. 당초 그는 벤 소솔리에게 판정승을 거뒀으나 경기 후 결과가 무효(NC)로 바뀌었다. 그가 2라운드 종료 후 쉬는 시간에 천식 호흡기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본인은 미국반도핑기구로부터 사용 승인을 받았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하디는 NFL에서 뛰었던 풋볼 선수 출신으로 지난해 MMA에 데뷔했다. 데이나 화이트 컨텐더 시리즈에서 2승을 거둔 뒤 올해 UFC 본무대에 입성했다. 데뷔전에서는 패했으나 이후 두 경기를 1라운드 KO승으로 장식하며 빠르게 성장 중이다.
상대인 볼코프는 러시아 출신의 신성이다. 2016년 UFC에 입성해 4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10월 데릭 루이스에게 뼈아픈 역전패를 허용한 뒤 이번에 복귀한다. 하디에게 힘든 경기가 될 전망이지만, 톱10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임은 분명하다.
한편 도스 산토스의 출전이 불발되면서 이번 대회의 메인이벤트가 바뀌었다. 코메인이벤트였던 자빗 마고메드샤리포프 대 켈빈 케이터의 페더급 경기가 메인이벤트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