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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명의 새 챔피언 탄생

랭킹 7위의 신성 자마할 힐이 글로버 테세이라를 꺾고 새로운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힐은 2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지우니스 아레나에서 열린 UFC 283에서 테세이라에게 심판전원일치 판정승했다.

힐은 우월한 타격과 그래플링 방어를 내세워 시종일관 우위를 점했으나 테세이라의 믿기지 않는 맷집과 반격에 위험한 순간도 있었다.  

테세이라는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테이크다운을 시도했다. 그래플링을 주 전략으로 들고 나온 듯했다. 하지만 힐은 대부분의 테이크다운을 방어해내는 등 준비가 확실히 된 모습을 보여주며 자신의 흐름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특히 2라운드에 하이킥으로 테세이라를 크게 흔들며 승기를 잡았고 이후에도 많은 펀치를 꽂아 넣었다. 하지만 테세이라는 위기 때마다 다시 살아났고, 우직하게 전진하며 강한 펀치를 던졌다. 

힐로선 때리다가 지쳐 질릴 수 있을 것만 같았다. 4라운드 종료 후 집계된 타격 횟수는 힐 192회, 테세이라 54회였다.

테세이라는 5라운드 초반 테이크다운에 성공하며 대 역전의 기대를 갖게 했으나 힐에게 포지션을 역전 당하며 드라마는 만들어지지 않았다. 세 명의 부심은 전부 50:44로 채점했다.

힐은 랭킹 7위였으나 유리 프로하스카의 부상, 마고메드 안칼라예프 대 얀 블라호비치의 부상으로 행운의 타이틀샷을 얻었고, 그 기회를 완벽히 살려냈다. 그는 컨텐더 시리즈 출신 최초의 챔피언으로 기록된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브랜든 모레노가 데이비슨 피게레도를 꺾고 플라이급 통합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번 경기는 두 선수가 지금까지 세 차례 맞붙어 1승 1무 1패를 기록 중인 가운데 펼쳐진 4차전이었으며, 모레노는 타격과 그래플링에서 조금씩 앞서며 흐름을 잡아났다. 피게레도는 어려운 경기를 펼치다 강한 펀치를 허용하며 눈가에 상처가 발생, 3라운드 종료 후 닥터스톱으로 분루를 삼켰다.

최종전이라 할 수 있는 경기에서 패한 피게레도는 경기 후 밴텀급 전향 의사를 밝혔다. 피게레도와의 경쟁을 끝낸 모레노는 체급 내 다른 강호들을 상대로 방어전에 나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