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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합해 131전…두 명의 베테랑, UFC 러시아 달군다

지금까지 이런 경기는 없었다. 옥타곤에서 대결하는 두 선수의 전적을 합하니 131이라는 경이로운 숫자가 나온다. 

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UFC FIGHT NIGHT 149의 메인이벤트, 알리스타 오브레임 대 알렉세이 올레이닉의 헤비급 경기를 두고 하는 말이다.

단순히 전적만 많고 수준이 떨어지거나 랭킹에도 없는 순도 낮은 경기가 아니다. 오브레임은 헤비급 랭킹 7위, 올레이닉은 9위에 랭크돼있다. 두 선수 모두 최근 경기에서 이겨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62전을 쌓은 오브레임은 44승 17패 1무효를 기록 중이다. 다양한 단체에서 활동하던 그는 2011년 UFC에 입성해 지금까지 옥타곤에서만 9승 6패를 기록 중이다. 브록 레스너, 마크 헌트, 주니어 도스 산토스, 파브리시오 베우둠 등을 이겼다.

상대인 올레이닉은 무려 69번이나 싸웠다. 57승 11패 1무효가 현재 그의 전적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서브미션으로 따낸 승리 횟수다. 주짓수와 삼보를 수련한 그는 무려 45승을 서브미션으로 장식했다. 마크 헌트, 트래비스 브라운, 미르코 크로캅 등에게 항복을 받아냈으며, 에제키엘 초크는 그의 전매특허다. 

원래 오브레임의 상대는 6위 알렉산더 볼코프였다가 얼마 전 올레이닉으로 바뀌었다. 이겼을 때 얻을 수 있는 이득은 적어졌지만, 승리 가능성은 높아졌다고 보는 이들이 많다. 현재 배당률은 오브레임 -245, 올레이닉 +195다.

오브레임은 그래플러에게 강한 편이다. 테이크다운 방어가 뛰어나 그라운드 자체를 잘 가지 않는다. 2007년 K-1에서 마이클 냅에게 페루비안 넥타이라는 희귀 기술에 탭을 친 이후 서브미션으로 승리를 내준 적이 없다. 그래플링에 능한 상대와 맞설 땐 소극적인 모습으로 바뀌기도 한다.

올레이닉으로서는 오브레임을 그라운드로 데려가는 것이 숙제가 될 전망이다. 정석적인 방법으로 오브레임을 넘기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변칙 기술에 능한 그이기에 기대가 된다. 심지어 스탠딩에서도 에제키엘 초크를 성공시켰던 그였다. 또 그라운드라는 게 반드시 테이크다운을 성공시켜야만 갈 수 있는 영역도 아니다. 오브레임을 이긴다면 랭킹 7위의 자리를 꿰찰 수 있다.

한편 오브레임과 올레이닉이 맞붙는 UFC FIGHT NIGHT 149에는 한국인 페더급 파이터 최승우의 데뷔전도 예정돼있다. 토요일 밤 11시부터 SPOTV에서 언더카드가 생중계된다. 메인카드는 새벽 2시부터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