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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합해 보너스만 24회…로존vs구이다 명승부 예약

 


비중과 상관없이 11일(이하 한국시간) UFC FIGHT NIGHT 120에서 치러지는 이 경기는 재미가 없을 수 없다. 둘째가라면 서러워 할 화끈한 경기의 대명사 조 로존과 클레이 구이다가 맞붙기 때문이다.

외모에서 느껴지는 이미지는 전혀 다르지만, 둘은 비슷한 성향의 선수들이다. 소위 '진흙탕 싸움'으로 표현하는 난타전에 능하고, 서브미션 결정력까지 갖췄다.

두 선수가 UFC에서 받은 보너스의 개수가 매력을 잘 나타낸다. 로존은 네이트 디아즈와 함께 UFC에서 가장 많은 보너스를 받은 선수에 올라있다. 지금까지 총 15회나 선정됐다. 구이다 역시 로존에 비하면 적지만, 평균을 훨씬 웃돈다. 총 9차례나 보너스를 두둑하게 챙겼다.

획득한 보너스의 분포가 비슷하다. 로존은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 7회, 서브미션 오브 더 나이트 6회, 넉아웃 오브 더 나이트 1회,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1회를 받았고 구이다는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 6회, 서브미션 오브 더 나이트 3회를 수상했다. 둘 모두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의 비중이 높고 다음이 서브미션 오브 더 나이트다.

큰 틀에선 비슷하지만 영역별 능력치는 조금 다르다. 힘과 탄력 등 신체적인 능력에서 앞서는 구이다가 스탠딩에 강한 반면 그라운드 기술의 수준은 로존이 앞선다고 보는 이들이 많다. 로존은 구이다보다 서브미션승의 비중이 크다.

두 선수는 나란히 2006년부터 UFC에서 활동한 베테랑이다. 로존이 9월 UFC 63에서, 구이다가 10월 UFC 64를 통해 데뷔했다. 당시 로존은 젠스 펄버를 48초 만에 KO시키며 화려하게 데뷔했고, 구이다는 저스틴 제임스에게 2라운드 서브미션승을 거뒀다.

UFC 전적이 비슷하다. 둘 모두 24전을 경험했다. 로존이 지금까지 14승 10패를 쌓았고 구이다는 13승 11패의 실적을 남겼다. 최근 승리와 패배를 반복하고 있다는 점 역시 공통된 부분이다.

이번 대회에는 더스틴 포이리에 대 앤서니 페티스, 맷 브라운 대 디에고 산체스 등 보너스 가능성이 있는 경기들이 곳곳에 배치돼있지만 적어도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는 로존ㅅ 대 구이다의 대결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게 사실이다.

한편 이번 대회는 미국 버지니아 노퍽에서 열린다. 오전 11시부터 SPOTV를 통해 메인카드가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