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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가에 판정승리, 알도 페더급 잠정챔피언 등극

 


2015년 12월 페더급 타이틀전에서 코너 맥그리거에게 13초 KO로 패했던 조제 알도, 토요일 밤 UFC 200 대회에서 한 때 10년 무패행진을 이어갔던 자신의 실력을 증명했다. 알도는 전 라이트급 챔피언 프랭키 에드가에게 5라운드 판정승을 거두며 잠정 페더급 챔피언에 올랐다.
2명의 부심이 49-46, 1명의 부심이 48-47로 알도가 이겼다고 채점했다. 알도는 2013년 2월 에드가와의 1차전에서도 판정승을 거둔 바 있다.
1차전과는 다르게 이번 경기에서는 에드가가 알도의 하체를 공략했다. 알도는 레그킥으로 맞불을 놓는 대신 침착하게 펀치 거리에 머무르며 공격의 기회를 노렸다. 에드가는 화려한 연속 공격을 구사하며 알도의 공격을 허락치 않았다. 라운드 종료까지 2분 가량 남은 시점, 알도의 첫 연속 공격이 터져나왔다. 에드가는 싱글레그 테이크다운으로 응수했다. 하지만 알도는 잘 방어해냈다. 1라운드 1분이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알도가 강력한 오른손 펀치를 적중시켰다. 에드가 또한 이를 잘 견뎌내며 전진을 계속했다. 라운드 종반 알도가 공격의 빈도를 높이며 1라운드 점수를 관리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2라운드에서도 알도는 에드가의 테이크다운 시도를 잘 막아냈다. 알도는 공격을 시도해 에드가의 오른쪽 눈두덩이 찢어졌다. 하지만 에드가는 더욱 공격 페이스를 높여 자신이 가진 기술을 모두 쏟아냈다. 알도는 에드가의 공격을 받아치며 테이크다운을 방어하는데 주력했다.
왼쪽 눈두덩이 부어오르기 시작한 에드가는 3라운드에서 다시 한번 전진을 시도했다. 알도는 날렵하게 테이크다운을 피해내며 타격을 꽂아넣었다. 라운드 개시 후 2분, 에드가는 클린치에서 시간을 보내며 점수를 벌었다. 클린치 상황이 해제되면서 에드가는 콤비네이션 공격을 시도해 알도에게 충격을 줬다. 라운드 종료 2분이 남은 상황에서 알도가 강한 오른손 펀치를 성공시켰지만 에드가는 알도를 펜스로 몰아붙이며 충격을 회복했다. 지친 기색을 내보이지 않는 양 선수. 알도가 라운드 막바지 무릎공격을 성공시켰다.
마크 헨리 코치로부터 마지막 2라운드를 반드시 가져가야 한다고 지시를 받은 에드가. 에드가는 마우스피스를 질끈 깨물며 4라운드를 시작했다. 테이크다운으로 페인트를 준 후 상단 공격을 시도한 에드가, 점수를 약간이나마 획득했다. 알도는 침착함을 유지하면서 카운터 공격을 시도했다. 라운드가 진행되면서 알도의 오른손 펀치 적중율이 높아졌다. 에드가는 라운드 종료 20초 전 한 차례 가볍게 다운을 당하기도 했다.

5라운드, 알도는 드디어 자신의 전매특허 레그킥을 사용하며 라운드 개시를 알렸다. 1차전에 비해 레그킥 사용을 상당히 자제하는 모습이었던 알도, 하지만 경기가 자신에게 유리하게 흘러가는 것을 느끼며 자신감을 얻어 공격의 강도를 높였다. 피를 흘리고 상처를 입은 에드가였지만 승부를 뒤집기 위해 전진하는 것도 전혀 놀라운 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에드가가 알도의 턱에 공격을 꽂아넣거나 방어를 제대로 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었다.
1승을 추가한 알도는 26승 2패 전적을 지니게 되었다. 에드가의 전적은 19승 5패 1무승부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