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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손 바르보자, 멜렌데즈 꺾고 타이틀 정조준

 


UFC 라이트급에서 최고의 킥을 보유한 에드손 바르보자가 길버트 멜렌데즈라는 강자를 넘어섰다.

바로보자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UFC on FOX의 21번째 대회에서 멜렌데즈에게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신장과 리치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바르보자는 거리를 길게 잡은 상태에서 로킥을 적극적으로 구사하며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갔다. 멜렌데즈의 강한 러시에 잠시 흔들리기도 했지만 약 20회의 유효한 로킥을 성공시키며 시종일관 우위를 점했다.

신체조건에서 불리한 멜렌데즈의 전략은 분명했다. 전진스텝으로 거리를 좁혀 타격을 구사하고 테이크다운을 노리는 것이었다. 그러나 바르보자는 카운터펀치와 로킥을 활용하는 전술로 멜렌데즈의 노림수를 쉽게 허용하지 않았다.

2라운드가 가장 뜨거웠다. 바르보자는 1분 40초부터 약 15초 동안 세 번의 강한 로킥을 적중시켰고, 멜렌데즈는 다리에 타격을 입을 때마다 중심을 제대로 잡지 못한 채 휘청거렸다. 이후 바르보자는 멜렌데즈의 오른손 펀치에 잠시 주춤했지만 후반 킥캐치 테이크다운 이후 파운딩으로 재미를 봤다.

로킥이 무서운 큰 이유는 다른 공격보다 충격이 잘 누적된다는 것이다. 바르보자는 이미 적지 않게 충격을 입은 멜렌데즈의 다리를 3라운드 들어서도 적극적으로 두들기며 경기를 일방적으로 이끌어갔다.

초반 바르보자의 로킥 두 방에 절뚝인 멜렌데즈는 스탠스를 바꿔가며 힘겹게 싸웠으나 버티기에 불과했다. 신체조건에서 불리한 멜렌데즈로선 빠른 움직임이 생명인데, 다리 때문에 위협적인 공격을 시도하지 못했다. 이에 바르보자는 과감한 공격을 시도하기보단 거리를 잡고 로킥만 구사하는 안정적인 형태로 경기를 운영하다가 경기를 마쳤다.

아나운서인 브루스 버퍼에 의해 발표된 판정 결과는 3 대 0. 두 명의 부심이 30:27로 채점했고 남은 한 명이 29:28이라고 판단했다.

바르보자는 "멜렌데즈와의 대결이 잡혔을 때 굉장한 경기가 될 것이라 예상했는데, 그대로 됐다. 준비한 기술을 활용해 이겨 행복하다. 멜렌데즈가 내 로킥을 견뎌낸 것이 놀랍지 않다. 그는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며 "내 앞에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하파엘 도스 안요스, 토니 퍼거슨이 있는 것 같다. 타이틀 도전에 가까이 왔다고 생각하며 난 5라운드 경기를 치를 준비가 돼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 라이트급 챔피언은 에디 알바레즈다. 얼마 전 하파엘 도스 안요스를 꺾고 새로운 챔피언에 등극했다. 바르보자는 그의 팀 동료로, 둘은 마크 헨리 코치로부터 조련을 받고 있다. 좋은 기량을 갖췄음에도 도널드 세로니, 마이클 존슨, 토니 퍼거슨에게 패하며 타이틀에 가까이 가지 못했던 바르보자가 정상 등극을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