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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즈 vs 우스만 3 앞두고 설전

3차전을 이틀 앞두고 있는 리온 에드워즈와 카마루 우스만이 거친 설전을 벌였다.

둘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UFC 286의 공식 기자회견에서 2차전 경기 내용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했다.

2차전 경기가 언급되자 우스만은 "1차전은 네가 졌는데 뭐라고 변명할 거야?"라고 하자 에드워즈는 "헤드킥 맞고 쓰러진 건 어떻게 변명할 건데?"라고 받아쳤다. 이 멘트에 현장을 찾은 영국 팬들을 환호했다.

이후 우스만은 "내가 쓰러졌지. 그건 변명 안 해. 멋진 공격이었다. 가드를 내리자마자 헤드킥이 날아왔다"며 "그럼 그걸 허용하기 전까지 밀리고 있었던 것에 대해선 뭐라고 변명할 거냐고!"라고 반격했다.

그때부터 둘 모두 상대방 얘기는 안 듣고 자기 목소리만 높이며, 대화가 진전되지 않는 상황이 펼쳐졌다.

에드워즈가 "헤드킥으로 끝난 건데 무슨 말을 하지? 깔리면 못 빠져 나온다면서? 아니던데? 아무도 얼굴에 흠집을 못 낸다고 했지? 너는 그냥 휘두른 게 다였어"라고 말을 하는 중 우스만은 "그때 네 코치가 완전히 울 것 같더라고. '제발 정신차려 로키. 정신 차려야 해. 언제까지 괴롭힘을 당할 거야? 이러다간 계속 맞기만 할거야'라고 말했었지"라고 했다.

이어 우스만은 "쟤가 널 괴롭히게 두지 마. 맞고만 있지 말라고. 쟤가 널 괴롭히게 둬선 안 돼"라며 에드워즈 코치가 했던 말을 계속 꺼내들었고 에드워즈는 우스만은 아직 헤드킥으로 KO됐을 때의 뇌진탕 증상이 있다고 조롱했다. "아직도 뇌진탕 증상이 남아있나 보군. 제대로 기억을 못하네"라며 비웃었다.

급기야 우스만은 "쟤가 우리 애를 괴롭히고 있어요", 에드워즈는 "저 녀석 뇌진탕이네요"라는 말을 관중들을 향해 동시에 반복했다.  

에드워즈와 우스만은 옥타곤에서 두 차례 만났다. 둘 모두 신인 시절이었던 2015년엔 우스만이 판정승했고, 웰터급 타이틀전으로 펼쳐진 지난해 8월 2차전에서는 경기에서 밀리던 에드워즈가 5라운드 1분을 남기고 헤드킥으로 역전 KO승했다.

둘은 이틀 뒤 열리는 UFC 286에서 최종 승자를 가린다. 챔피언인 에드워즈는 영국 런던에서 우스만을 맞아 첫 방어에 나선다. 에드워즈는 "영국에선 한 번도 져본 적이 없다"며 자신감을 나타냈고, 우스만은 "실수만 하지 않으면 질 이유가 없다. 영광을 되찾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