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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즈, 웰터급 챔프 등극

영국 출신의 레온 에드워즈가 카마루 우스만과의 2차전에서 역전 KO승으로 대 이변을 만들어냈다.

에드워즈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비빈트 아레나에서 열린 UFC 278에서 우스만에게 5라운드 KO승했다.

초반은 우스만의 흐름이었다. 우스만은 레슬링 싸움에서 조금씩 분위기를 잡아나갔다. 하지만 놀랄 만한 상황이 펼쳐졌다. 에드워즈가 우스만을 싸잡더니 다리를 걸어 테이크다운 시킨 것. 우스만이 UFC에서 테이크다운을 당한 것도, 그라운드에 깔린 것도 처음이었다.

예상 못한 일격을 당한 우스만은 2라운드 들어 적극적으로 타격전을 걸었다. 하지만 에드워즈도 만만치 않았다. 방어를 하면서도 카운터를 한 번씩 적중시켰다. 우스만은 후반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며 밀렸던 1라운드를 만회했다.  

우스만은 3라운드에도 우위를 점했다. 두 번의 테이크다운을 성공시켰고, 중반부터는 계속해서 그래플링으로 압박했다. 에드워즈는 체력이 소진된 탓인지 움직임이 초반 같지 않았다. 

에드워즈는 좀처럼 반격하지 못했다. 4라운드 초반 우스만에게 집요 하게 달라붙었으나 떨어지자마자 테이크다운을 허용했고, 후반에는 우스만의 연타를 허용했다. 우스만은 5라운드 들어서도 타격과 레슬링으로 꾸준히 에드워즈를 공략하며 굳히기에 나섰다. 

이 상태로 흘러가 끝날 것만 같았던 경기는 한 순간 역전됐다. 에드워즈가 왼손 페이크 이후 과감히 올린 왼발 하이킥에 우스만이 그대로 쓰러졌다. 우스만이 정신을 차리지 못했을 정도로 충격이 컸다. 대 역전극이었다.

2014년 UFC에 데뷔한 에드워즈는 2015년 네 번째 경기에서 우스만을 만나 판정패했다. 이후 9승 1무효로 승승장구했고, 결국 설욕에 성공하며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감았다. 마이클 비스핑 이후 또 한 명의 영국인 챔피언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반면 UFC 최강의 챔피언으로서 명성을 떨치던 우스만은 방심으로 큰 화를 당했다. 이미 씅기를 확실히 잡은 상태였고, 에드워즈의 체력이 소진된 상태였기에 그의 입장에선 매우 아쉬운 결과가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