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팬들이 이번 주말 열리는 UFC 오스틴의 메인이벤트에서 흥미로운 경기를 기대한다면, 조시 에밋은 그런 경기를 펼칠 준비가 돼있다.
에밋에게 있어 캘빈 케이터와의 대결은 UFC에서 갖는 두 번째 메인이벤트다. 그는 상대가 위험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메인이벤트라는 것에 대한 부담은 없다.
기자회견에서 그는 "이건 단지 또 다른 경기일 뿐"이라며 "이 경기가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난 항상 똑같이 준비한다. 커리어 내내 5~6라운드 경기를 준비해왔다. 두 라운드가 더 있을 수 있지만 나에겐 다를 게 없다"고 말했다.
에밋은 현재 4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마이클 존슨, 머사드 베틱, 셰인 버고스, 댄 이게를 차례로 꺾었다. 그 과정에서 두 개의 보너스를 챙겼다. 경기 내용만 보자면 마이클 존슨에게 거둔 KO승이 보너스에 선정되지 않은 게 조금은 야속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그는 "나의 모든 경기는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 파이트 오브 더 이어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있다. 모든 경기가 난타전이나 불꽃놀이가 될 거라고 느껴진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에밋은 케이터와의 이번 경기를 위해 2020년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를 합작한 바 있는 셰인 버고스를 트레이닝캠프에 초청했다. 그가 케이터의 스타일을 잘 구현해내 줄 것이라 판단했다. 버고스의 체격과 운동신경이 케이터와 같은 역동적인 상대와의 대결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에밋은 "그의 리치는 정말 길다"면서 "케이터처럼 잽과 스트레이트 등 복싱을 잘 해서 그에게 손을 내밀었다. 주로 내 동료이자 친구인 안드레 필리에게 부탁하지만, 그는 최근에 경기를 했다. 그래서 버고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했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지만 그는 경기를 가급적 빨리 끝내고 심판들의 손에 맡기지 않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자신의 바람이 이뤄진다면 페더급 타이틀에 도전할 준비를 하겠다는 생각이다.
"격렬함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건 분명하다"는 에밋은 "그는 내 머리를 박살내려 할 것이고, 내가 던지는 모든 타격은 똑같은 일을 할 것이다. 경기를 빨리 끝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