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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움 이겨내는 박준용의 긍정마인드

코로나 19에 따른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UFC 파이터들의 훈련 방식도 바뀌고 있다.

집합금지 행정명령으로 인해 체육관에서의 훈련이 한동안 불가해진 것이다. 무엇보다 경기가 예정돼있는 파이터들의 경우 운동을 거르기가 어려운 만큼 야외에서 훈련을 소화하는 상황이다.

한국인 미들급 파이터 박준용은 오는 10월 19일(한국시간) UFC FIGHT NIGHT 180에서 세 번째 UFC 경기를 갖는다. 그 역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되고 있는 현재, 2주 째 야외훈련으로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실외에서 미트치기 등의 훈련을 소화하는 파이터들도 있지만 박준용은 러닝 위주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엘리트 수영선수 출신인 그는 평소에도 다른 파이터들에 비해 러닝의 비중을 크게 두는 편이다. 

그는 "체육관은 물론 헬스장조차 문을 열지 않다 보니 요즘은 아침, 점심, 저녁으로 밖에서 뛰기만 한다. 좀 답답하긴 한데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할 수 있는 선에서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밖에서 미트치기 등의 훈련도 가능하지만 사람들의 시선이 부담스럽다. 

"사람들이 쳐다볼까봐 차마 못하겠다. 좀 창피하고 그런 걸 좋아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는 그 시간에 많이 뛰는 게 좋다"는 게 그의 말이다.   

이번 상대인 존 필립스가 정상적으로 훈련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조금은 억울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참에 많이 뛰어서 체력을 끌어올렸다가 2.5단계가 끝나면 기술 훈련에 집중할 계획이다"며 긍정적인 자세를 취했다.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UFC 이벤트는 한동안 일정이 조정되는 경우가 잦았다. 이에 예정된 경기가 취소되거나 연기되곤 했다. 박준용 역시 비자 문제로 한 차례 경기가 취소되는 상황을 겪었다. 

불만은 없다. 그는 "다들 똑같이 어려운 상황"임을 강조하면서 꿋꿋하게 훈련을 이어나갔다.

박준용은 "많은 생각을 하지 않았다. 코로나에 안 걸리는 것만으로 다행으로 생각하고 다음 경기가 확정되기만을 바라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잡혔다. 고마운 마음으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준용이 출전하는 UFC FIGHT NIGHT 180의 메인이벤트는 정찬성 대 브라이언 오르테가의 페더급 경기다. 대회 장소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