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간 공개훈련을 실시한 맥그리거는 “나에겐 수지맞는 내기지. 진짜로 좋은 조건이야. 어떻게 될지 두고보자고”라고 말했다. 공개훈련장에는 아일랜드 국기를 흔드는 수백명의 팬이 자리해 있었다.
맥그리거는 내기에 대해서 이야기하려는 계획은 없었지만 데이너 화이트 UFC 대표가 라디오에서 이야기를 꺼낸 후 마음이 바뀌었다고 한다.
“데이너 화이트 대표가 라디오에 출연해서 내기에 대해서 언급했다는 걸 들었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으니까 그렇게 알려진 거겠지. 아무도 모르게 했던 내기였거든. 나는 비지니스를 논하는게 아니야. 하지만 데이너 화이트는 비니지스를 이야기하고 있지. 내기를 받아들이는 의미였으면 해”라고 맥그리거는 말했다.
멘데스 또한 공개훈련행사에 참석했고 이번 내기에 대해서 알고 있는 듯 했다. 하지만 이번 내기는 맥그리거가 메인이벤트에 대한 흥미를 북돋우기 위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내 생각엔 이번 건도 맥그리거가 경기를 홍보하는 수단 중 하나 같아. 내기 유무를 떠나서 나는 내가 뭘 해야할지 알고 있어. 옥타곤에 들어서서 맥그리거를 혼내주는 거지”라고 멘데스는 이야기 했다. 페더급 넘버 1 컨텐더 멘데스는 짧은 훈련기간에도 불구하고 5라운드를 뛸 수 있는 최상의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4월의 경기에서 멘데스는 리카르도 라마스에게 1라운드 KO승을 거뒀다.
“몸 상태가 정말 좋다. 나는 짧은 시간에 많은 훈련을 소화해 낼 수 있는 타입의 선수다. 3~4주 정도면 몸 상태가 최고에 이르렀다고 느낀다. 그 부분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다”라고 멘데스는 말한다.
“나는 빠르고 폭발적으로 힘을 내는 선수다. 충격이 누적되어있거나 부상이 있는 것도 아니다. 시간이 말해주겠지만, 지금은 정말 좋은 컨디션이다”
공개훈련장에 들어선 후 맥그리거는 팬들의 응원에 감정적으로 고조되어있어 보였다. 공개훈련을 시작하기 전에 팬들과 인사를 나눈 맥그리거는 20분 정도를 팬에게 사인을 해주고 사진을 찍어주는 데 보냈다.
“녹색, 흰색, 오렌지색으로 꽉 찰 때까지 아일랜드 열풍은 멈추지 않을 거다. 아일랜드 사람들과, 나 자신, 내 팀에겐 엄청난 주말이 될 거다. 매 순간을 즐기고 있다”라고 맥그리거는 이야기 했다.
맥그리거는 멘데스의 레슬링 기량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이 없는 듯 보였다.
“그래플링 공방에선 내가 우위라고 본다. 내가 더 부드럽게 움직인다. 어떤 영역에서 멘데스를 봉쇄해버릴 것이다. 한 두 번의 펀치 교환이 있고, 한 두번 그래플링 공방을 벌이면 충분하다고 본다. 멘데스에겐 변명할 거리가 있다. 준비기간이 짧았다는 변명이지. 턱 근처에 한 두방 먹여주면 그걸로 경기는 끝난다”라고 맥그리거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