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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마지막인 것처럼"…마우리시오 쇼군, UFC 20번째 경기

커리어의 황혼기를 맞고 있는 마우리시오 '쇼군' 후아가 11개월 만에 옥타곤으로 복귀한다. 

쇼군은 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열리는 UFC FIGHT NIGHT 163에서 폴 크레이그와 대결한다. 

어느덧 쇼군이 옥타곤에서 활동한지도 만 12년이 넘었으며, 이번 크레이그와의 이번 대결은 그에게 있어 20번째 UFC 공식 경기에 해당한다. 쇼군이 지금까지 옥타곤에서 남긴 전적은 10승 9패다.

2005년 프라이드FC 미들급 그랑프리에서 우승하며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한 쇼군은 2007년 9월 UFC에 데뷔해 치열하고 굴곡 많은 길을 걸어왔다.

UFC 데뷔전에선 포레스트 그리핀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지만, 라이벌 료토 마치다와 재대결까지 치르는 경쟁 끝에 2009년 챔피언에 등극한다. 2005년 이후 다시 세계 정상에 섰다.

그러나 존 존스의 등장으로 그의 시대는 금방 막을 내렸다. 첫 타이틀 방어전에서 존스와 맞붙은 쇼군은 전혀 위협적이지 못했다. 존스의 압도적인 능력에 일방적으로 얻어맞다가 승리를 내줬다. 

타이틀을 잃은 쇼군은 상위권에서도 점점 밀려났다. 승리와 패배를 반복하며 예전의 위용을 과시하지 못했다. 

존스에게 패한 2011년부터 2014년까지가 최악이었다. 당시 그는 댄 헨더슨, 알렉산더 구스타프손, 차엘 소넨 등에게도 패하며 4년간 2승 6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2015년부터는 다시 기지개를 폈다. 안토니오 호제리오 노게이라, 코리 앤더슨, 지안 빌란테를 차례로 꺾으며 UFC 데뷔 이래 처음으로 3연승을 거뒀다. 타이틀 재도전의 가능성이 열렸고, 본인도 욕심을 냈다.

그러나 챔피언 재등극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는 결국 물거품이 됐다. 미들급에서 올라온 앤서니 스미스에게 고꾸라지며 다시 고개를 숙였다. 이 경기가 사실상의 마지막 기회였다는 사실이 더욱 아프게 했다.

이제는 커리어의 마지막을 향해 달린다. 목표는 세계 정상이 아니다. 커리어에서 아름다운 마무리를 준비할 때다. 스스로 은퇴를 거론하진 않았지만, 염두에 두고 있다는 듯 말을 한다.

지난해 12월 타이슨 페드로를 이긴 직후 그는 "항상 마지막 경기인 것처럼 싸우려 한다. 이걸 언제 끝낼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하지만 한 걸음씩 나아가 남아있는 경기를 잘 완수하겠다"며 "경쟁을 끝낼 땐 난 성취한 사람일 것이다. 내가 이룬 업적이 자랑스럽다"고 말한 바 있다. 쇼군은 UFC와의 계약에서 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한편 이번 상대인 크레이그는 스코클랜드 출신으로 2016년 UFC와 계약해 4승 4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 9월 경기에선 비니시우스 모레이라에게 서브미션승을 거뒀다. UFC에서 거둔 4승을 전부 서브미션으로 이긴 그래플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