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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르자 vs 수아레즈, TUF 우승자 자존심 대결

 


TUF 우승은 UFC에 진출하는 새내기가 가질 수 있는 최고의 커리어다. 챔피언처럼 한 체급을 정복한 것은 아니지만, 누구보다 주목을 받으면서 UFC에서의 경쟁을 시작할 수 있다.

가끔은 등용문 성격과 완전히 다른 시즌이 진행되기도 한다. 2014년 여성부 스트로급 토너먼트로 진행된 TUF 20이 대표적인데, 해당 시즌의 우승자에겐 초대 타이틀이 부여됐다. TUF 우승과 챔피언 벨트를 가질 수 있는 최고의 기회였다.

TUF 20에서 마지막까지 웃은 선수는 카를라 에스파르자였다. 에스파르자는 INVICTA FC 챔피언으로 TUF에 도전해 UFC 챔피언 벨트마저 허리에 감는 저력을 발휘했다. 결승에서 현 챔피언 로즈 나마유나스에게 승리했다.

하지만 그녀의 집권은 잠시였다. 1차 방어전에서 요안나 예드제칙에게 완패하며 타이틀을 빼앗기더니 이후 승리와 패배를 반복했다. 란다 마르코스, 클라우디아 가델라에게 패했다. 현재는 랭킹 6위다.

그녀의 다음 경기 상대에 눈길이 간다. UFC 228에서 맞붙는 9위 타티아나 수아레즈 역시 TUF 우승자 출신이다. TUF 20 이후 여성부 스트로급이 처음 채택된 2016년 TUF 23에서 정상에 올랐다. 수아레즈는 결승에서 아만다 쿠퍼에게 승리했다.

정상에 오르자마자 주춤한 에스파르자와 달리 수아레즈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우승 이후 비비안 페레이라, 알렉사 그라소를 차례로 꺾으며 3연승했다. 2014년 프로 데뷔 이후 아직까지 패배가 없다.

이번 경기는 수아레즈에게 더 큰 기회다. 전 챔피언이자 자신보다 랭킹이 높은 에스파르자를 이길 경우 얻을 게 분명하다.

두 선수는 TUF 우승자 출신 외에 레슬러 출신이라는 공통점도 있다. 에스파르자는 고등학교 시절 미국 내 대회에서 몇 차례 우승한 경험이 있다. 수아레즈는 미국 대표로 세계선수권에 출전해 두 개의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으며, 2011년 미국 랭킹 1위에 올라 2012년 런던 올림픽을 준비하던 중 목 부상으로 꿈을 접어야 했다.

한편 UFC 228은 오는 9일(한국시간)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다. 타이론 우들리 대 대런 틸의 웰터급 타이틀매치가 메인이벤트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