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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가누 다시 노리는 블레이즈

UFC 헤비급 파이터 커티스 블레이즈는 누구나 인정하는 실력자다. 레슬러 출신인 그는 현 헤비급에서 그라운드 앤 파운드만큼은 최고로 평가받는다. 이미 옥티곤에서 마크 헌트, 알리스타 오브레임, 주니어 도스 산토스, 알렉산더 볼코프 등 여러 강호를 꺾으며 경쟁력을 증명했다. 현재는 랭킹 2위에 올라있다. 타이틀 도전이 가시권으로 들어왔다.

하지만 챔피언에 오를 것 같으냐고 묻는다면, 고민 없이 'YES'라고 대답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 같다. 숙적 프란시스 은가누가 그의 위에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블레이즈는 UFC에서 두 번의 패배를 겪었는데, 두 경기 전부 상대가 은가누였다. 2016년 데뷔전에서는 2라운드 닥터스톱 TKO패했는데, 쓰러져서 패한 것이 아닌 만큼 조금의 억울함이 남이 있었다.

2차전을 앞뒀을 때 그는 "벨트를 가질 기회가 없다면, 차라리 패배를 설욕하는 편이 낫다"며 "난 완전한 MMA 파이터가 됐다. 지난 경기를 할 때만 해도 사실상 레슬링 선수였지만 지금은 복싱, 킥복싱, 주짓수 기술을 고루 가지고 있다. 전혀 다른 파이터가 됐다"고 큰소리쳤다. 그러나 그는 1라운드 45초만에 은가누의 괴력에 쓰러지고 말았다. 그 경기에서 이겼더라면 타이틀에 도전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좌절하지 않았다. 은가누에게 패할 때마다 보란 듯이 다시 일어서면서 은가누에게 바짝 붙어 다녔다. 현재 역시 은가누가 1위이고, 블레이즈가 2위다. 은가누는 곧 스티페 미오치치와 타이틀전을 벌일 예정이다.

블레이즈는 4위 데릭 루이스와 맞붙는다. 이기면 차기 타이틀 도전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흥미로운 사실은 일단 이기기만 하면 은가누와 다시 맞설 가능성이 생기는 셈이다. 은가누가 미오치치를 이기면 둘의 3차전이 타이틀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며, 은가누가 패하더라도 맞붙을 가능성은 열려있다.

이번 상대인 데릭 루이스는 스트리트파이터 출신의 타격가다. 강한 한방이 위력적인 반면 그라운드 하위 포지션에 처했을 땐 약점을 보인다. 레슬링이 뛰어난 블레이즈에게 상성이 괜찮다고 할 수 있다. 

한편 두 선수의 경기는 오는 21일 UFC FIGHT NIGHT 185의 메인이벤트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