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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에 대한 테세이라의 생각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글로버 테세이라는 올해 은퇴할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그는 이번 주말 UFC 275에서 타이틀을 방어하고 연말에 은퇴전을 치를 수 있다는 생각을 내비친 바 있다.

그러나 그 계획을 완전히 결정한 것은 아니다. 물론 가능성을 언급했고 그 말을 한 것을 후회하진 않지만, 언제 은퇴를 한다고 못 박진 않겠다는 입장이다.

테세이라는 UFC 275 기자회견에서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을 뿐 올해 은퇴한다고 확실히 말한 적은 없다"며 "누가 알겠나. 이번 경기가 끝난 뒤인지, 다음 경기를 끝낸 이후인지. 랜디 커투어처럼 45세까지 싸울지도 모르는 거다. 우리는 20년 동안 경쟁해왔지만 내일 일은 잘 모른다. 그저 이 순간을 살고 있을 뿐이다"고 말했다.

그가 스스로 다짐하고 있는 것은 은퇴를 번복하고 싶지 않다는 것. 그는 은퇴했다가 돌아왔던 여러 파이터들처럼 다시 돌아오지 않겠다는 생각을 분명히 밝혔다.

테세이라는 "헨리 세후도처럼 되고 싶지 않다. 그는 은퇴했지만 다시 싸우길 원한다. 내가 헛소리를 하는 게 아니다. 그는 은퇴를 원하지 않았던 것 같다. 난 항상 집에서 아내에게 결정을 하라고 말한다. 경기에서 이기든, 지든 옥타곤에서 정하긴 어렵다"고 했다. 

또 "집에가 가고 싶고 훈련하고 싶지 않아도 이 캠프는 계속 하고 싶다. 예전 같지 않다고 느낄 수 있지만 지금은 챔피언이 된 기분이 좋다. 부상도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테세이라는 오는 12일 UFC 275에서 첫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상대는 UFC에 입성해 단 2승으로 랭킹 1위까지 올라온 이리 프로하즈카다. 이번 대회는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