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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N 덴버 대회의 화두 - 쉐브첸코, 은가누 등

 

전문가들은 발렌티나 쉐브첸코가 줄리아나 페나에게 승리하려면 타격전을 펼쳐야 한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쉐브첸코에게도 남모르게 숨겨둔 기술은 있었다.
쉐브첸코는 팔꿈치가 거의 파열될 뻔한 상황까지 깊숙히 암바를 걸어 페나에게 승리를 따냈다. UFC 여성 밴텀급에서 거둔 3연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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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페나는 쉐브첸코에게 존중을 표하며 타격기술이 아주 뛰어난 선수라고 평했다. 하지만 종합격투기의 세계에선 모든 면에서 두루 뛰어난 선수가 승리하는 경우가 많다.
쉐브첸코는 “대중의 평가와는 달리 나는 단순한 스트라이커가 아니다. 나는 완성형 파이터다. 페나는 좋은 파이터다. 거칠다. 하지만 나는 달인이라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쉐브첸코는 이번 경기에서 달인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쉐브첸코는 오랜 시간 무에타이를 수련했지만 2000년대 초반부터 종합격투기에서 활동해왔다. 격투기를 깊이 이해하고 있는 쉐브첸코는 챔피언 아만다 누네스에게는 커다란 위협임이 틀림없다.

UFN 덴버 대회의 화두를 살펴보자.

DENVER, CO - JANUARY 28: (L-R) Valentina Shevchenko of Kyrgyzstan and UFC women's bantamweight champion Amanda Nunes speak to Brian Stan during the UFC Fight Night event at the Pepsi Center on January 28, 2017 in Denver, Colorado. (Photo by Josh Hedges/Zuffa LLC)
타이틀에 도전하는 쉐브첸코
쉐브첸코는 페나를 상대한 경기에서 암바를 성공시켜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경기 후, 누네스가 옥타곤에 올라 다음 타이틀 도전자인 쉐브첸코와 마주 섰다.
이번 승리를 통해 쉐브첸코는 누네스와의 2차전을 펼칠 기회를 잡았다. 누네스는 작년 3월 쉐브첸코를 꺾고 타이틀 도전권을 획득, 챔피언에 오른 후 현재까지 타이틀을 지키고 있다. 
양 선수는 비록 예의는 지켰으나 직설적인 화법을 구사하며 다음 대결에 대해 설전을 벌였다. 쉐브첸코는 누네스의 벨트를 빼앗을 생각에 가슴이 두근거린다고 밝혔다. 챔피언 누네스는 도전자 쉐브첸코에게 피니시 승리를 거두겠다고 약속하는 것으로 맞받아쳤다.
쉐브첸코는 “(1차전에서) 아만다가 이긴 건 나보다 더 강해서가 아니다. 내가 약간의 여유를 허용해줬기 때문이다. (이번엔) 아만다의 벨트를 뺏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헤비급의 신성, 덴버에서 빛나다
이번 주 덴버 대회의 화제는 프란시스 은가누였다. UFC 역사를 살펴봐도 이보다 더 강력하고 위협적인 신예는 없었다. 은가누는 2015년부터 만나는 선수 모두를 눕혀왔다.
데이너 화이트 UFC 대표는 은가누의 기량을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해왔다. ‘프레데터’ 은가누는 10년 이상 UFC를 운영해온 화이트 대표의 안목이 옳다는 것을 증명했다.

은가누는 이번 대회에서 UFC 헤비급의 전설 안드레이 알롭스키를 1라운드에 눕히며 5연속 1라운드 피니시 승리를 기록했다. 은가누는 알롭스키의 공격을 피해 뒤로 물러서며 카운터 왼손 훅을 사용해 KO승을 거뒀다.
은가누가 지닌 힘과 타이틀을 노릴 수 있는 기량이야말로 그의 경기가 기대되는 이유다. 헤비급 랭킹을 꾸준히 올리고 있는 은가누, 하지만 진짜 여정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은가누는 “UFC 경험이 이제 쌓이는 것 같다. 자신감은 넘치지만 긴장감은 전혀 없는 상태다. 팀이 내게 어떤 것을 요구하는지 이해하고 있다. 이번은 시작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DENVER, CO - JANUARY 28: (R-L) Jorge Masvidal punches Donald Cerrone in their welterweight bout during the UFC Fight Night event at the Pepsi Center on January 28, 2017 in Denver, Colorado. (Photo by Josh Hedges/Zuffa LLC)기회를 잡은 마스비달
호르헤 마스비달은 지난 수년 간 최적의 상태로 상대를 만나는 것이 아니면 경기에서 피니시를 노리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마스비달은 이러한 비판을 경청한 듯 자신이 만난 상대중 가장 화려한 전적을 보유한 도널드 세로니를 상대로 공격성을 한층 높여 경기를 펼치기로 결심했다.
실제 경기는 마스비달의 압승으로 끝났다. 쟁쟁한 선수들이 포진한 웰터급에서도 현재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세로니를 압도한 것이다.
마스비달은 “가끔은 상대를 다운시킨 후 웃기도 한다. 이번 경기에서 판정까지 가고싶지 않았다. 쓰러뜨리고 싶었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경기를 끝내기 위해 노력했다. 예전 경기에서 가끔은 내가 압도하는 상황이면 그대로 무난하게 판정까지 끌고 갔다. 하지만 이제는 필요한 상황이라면 끝낼 수 있다”라고 말했다.

UFC 209 대회에선 타이런 우들리 vs. 스티븐 톰슨 웰터급 타이틀전이 펼쳐진다. 이 경기의 승자에게 도전하기 위해 많은 선수들이 노력하고 있다. 마스비달은 그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타이틀 도전 후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