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브란트가 이번에는 장기간 강자로 활동 중인 일본의 미즈가키 타케야와 격돌한다. 오는 8월 21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202가 그 무대다.
가브란트는 아직 10전이 채 되지 않은 신인이다. 그러나 그는 최근 UFC 밴텀급에서 가장 핫한 파이터로 꼽힌다. UFC에서만 4승을 기록 중이며, 총 9승 무패의 무결점 전적을 이어가고 있다. 그 중 8승을 KO(TKO)로 장식했다.
특히 최근 토마스 알메이다를 꺾으며 주가가 폭등했다. 당시 경기는 밴텀급 최고 유망주간의 맞대결이었는데, 사실 가브란트는 언더독의 입장이었다. 알메이다는 21승 무패를 기록 중인 브라질의 신성으로 매 경기 상당한 화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가브란트는 그런 알메이다를 불과 3분이 채 되기 전에 잠재웠다. 초반부터 자신감 넘치는 움직임으로 적극적으로 공격한 끝에 펀치 KO승을 거뒀다. 현 챔피언 도미닉 크루즈와 "10번을 붙으면 다 이길 수 있다"고 말할 정도로 자신감이 넘친다.
이번에 맞붙는 미즈가키는 톱10에서 오래 활동한 파이터로 현재는 11위에 랭크돼있다. 2009년 WEC에 진출해 3승 3패를 기록한 뒤 단체가 UFC로 흡수되며 전장을 옮긴 경우로, UFC에서 5연승을 거두며 5위까지 올라선 바 있다. 도미닉 크루즈와 알저메인 스털링에게 패하며 주춤했으나 지난해 9월 조지 루프를 꺾고 한 숨을 돌린 상태다.
미즈가키는 "오래만의 출전인데 큰 기회가 온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가브란트는 인기가 높고 실력도 인정받고 있는 선수다. 그를 꺾고 타이틀 도전에 한 발 내딛고 싶다. 위험한 상대지만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여러 빅매치가 결정되며 팬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UFC 202는 가브란트와 미즈가키의 대결 추가로 더 탄탄한 대진을 갖추게 됐다.
UFC 202는 현재까지 8개 대진이 확정된 상태다. 메인이벤트는 네이트 디아즈 대 코너 맥그리거의 2차전이고, 앤서니 존슨 대 글로버 테세이라의 라이트헤비급 대결이 코메인이벤트로 치러진다.
바로 밑에는 데미안 마이아-카를로스 콘딧, 닐 매그니-김동현, 릭 스토리-도널드 세로니의 쟁쟁한 웰터급 대진이 받쳐주고 있다. 또 국내 웰터급 파이터 임현규는 1년 3개월 만에 복귀해 러시아의 술탄 알리예프와 대결한다.
UFC 202 일시: 2016년 8월 21일 장소: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 국내중계(예정): SPOTV, 네이버스포츠, 아프리카TV 생중계
[웰터급매치] 네이트 디아즈 vs. 코너 맥그리거 [라이트헤비급] 앤서니 존슨 vs. 글로버 테세이라 [웰터급매치] 데미안 마이아 vs. 카를로스 콘딧 [웰터급매치] 닐 매그니 vs. 김동현 [웰터급매치] 릭 스토리 vs. 도널드 세로니 [밴텀급매치] 코디 가브란트 vs. 미즈가키 타케야 [웰터급매치] 임현규 vs. 술탄 알리예프 [웰터급매치] 알베르토 우다 vs. 마빈 베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