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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네 "루이스는 나를 못 건드려"

시릴 가네는 자신의 장점을 잘 알고 있다. 화끈한 KO승을 적극적으로 노리기보다 맞지 않고 상대를 때리며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어가는 것을 선호한다. 그런 방식으로 한 번도 지지 않고 지금까지 모든 경기에서 승리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그는 이번 상대인 데릭 루이스도 잘 알고 있다. 강한 한방 펀치를 갖고 있지만 공격의 다양성과 운영으로 압도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그래서 자신은 맞지 않고 때리기만 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시릴 가네가 이번 싸움에 나서는 각오와 자신감, 좋은 체력을 유지시키는 그만의 방법, Francis Ngannou 등에 대해 말했다(이하는 시릴 가네 일문일답).

- 현재 컨디션은 어떤가?
아주 좋다. 물론 시차 적응이 필요하지만 당연한 것이다. 다만 잠을 자야 할 시간에 자고 그전에 잠들지 않는 것이 관건이다. 이것은 개인적인 룰이다.

- UFC 헤비급 잠정 타이틀전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가?
엄청난 싸움이지만 최종 관문이나 게임이 끝난 것도 아니다. 이 싸움과 승리, 그리고 어떻게 이길 수 있을지에 집중하고 있다.

- 이제 5 라운드 경기 경험이 있다. 어땠나?
바로 직전 경기가 첫 5라운드였다. 굉장히 자신 있었다. 오래전부터 5라운드 경기를 안정적으로 치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었다.

- 헤비급 파이터로서 5라운드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체력과 파워를 어떻게 유지하고 있는지?
운동선수가 되기 위해 태어났다고 생각한다. 가장 먼저 좋은 유전자를 타고났다.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를 연습하는데, 이 방법이 신체 전반적인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단순 컨디셔닝 외에도 내 파이트 IQ 또한 경기 중 내 에너지를 관리할 수 있는 요인이다. 굉장히 중요하다. 어떤 이들은 좋은 컨디셔닝을 유지하고 있지만 첫 라운드에 모두 소진해버린다. 모든 것들은 내 비장의 무기다. 물론 내 컨디셔닝 코치는 새로운 방법들도 갖고 있다. 주로 몸을 방어하는 방법, 마음가짐, 멘탈 등 경기에 임할 때 필요한 모든 것에 관한 것들이다.

- 데릭 루이스는 KO 능력을 가진 스트라이커지만 테이크다운 방어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가?
데릭 루이스는 터프하고 계속 그라운드에 묶어 두기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모든 것이 가능하겠지만 그라운드가 최우선 플랜은 아니다. 만약 그라운드 싸움으로 흘러간다면 루이스를 끝낼 것이다. 레슬링 방어가 가장 큰 위협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 치열한 타격전이 펼쳐질 것이라고 보는가? 아니면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는 무에타이 저격수가 될 것인지?
맞다. 좋은 그림이 될 것이다. 나는 그를 건드리겠지만 그는 나를 건드리지 못할 것이다. 그것이 내 목표다.

- 올림픽 경기는 보고 있는지?
이동과 경기 준비로 인해 보지 못하고 있지만 인스타그램이나 뉴스를 통해 소식은 접하고 있다. 스파링 파트너이자 친구인 무라드 알리에프가 올림픽 복싱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경기에서 실격패했는데, 말이 안 되는 상황이었다. 심판은 고의적으로 머리를 사용해 상대 선수를 공격했다고 판단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오심이었다. MMA 역시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으면 좋겠다.

-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다음 스텝은 헤비급 챔피언 프란시스 은가누와 챔피언 벨트를 걸고 겨루게 될 예정이다. 그와의 싸움을 생각하고 있는가? 
딱히 할 말은 없다. 개인적으로 이것은 스포츠고 은가누는 그저 또 다른 상대일 뿐이다. 토요일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좋은 기분으로 타이틀전에 임할 것이다.

(로페즈 코치에게) 시릴 가네가 프란시스 은가누와 맞붙는 것에 어떤 생각을 갖고 있나?
만일 가네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헤비급을 장악할 것이다. 은가누와의 타이틀전은 굉장한 경기가 될 것이기 때문에 집중해야만 한다. 프랑스 사람들에게도 굉장히 기쁜 일이다. 어떤 상황이 펼쳐지든 이 두 사람은 거의 같은 체육관, 같은 코치 밑에서 성장했다. MMA 불모지인 프랑스에서 헤비급 챔피언과 잠정 챔피언을 키워냈다. 실로 굉장한 일이다. 그들을 향한 존경과 자긍심만 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