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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네, '안 맞고 때리기' 전략

시릴 가네는 헤비급답지 않은 움직임을 갖췄다고 평가받는다. 많은 헤비급 선수들이 단순하고 투박하게 싸우지만 가네는 상황에 따른 대처가 다양하고 유연하며, 어떤 영역에서든 능한 장점이 있다.

그는 그런 장점을 활용해 '맞지 않고 때리기만' 하는 완벽한 운영을 추구한다. 특히 타격가인 데릭 루이스와의 경기에서 잘 드러났다. 

당시 경기에서는 3라운드 4분 11초만에 가네가 승리했는데, 집계된 유효타격의 횟수는 무려 104 대 8이었다. 가네가 허용한 8회의 타격 중에서도 데미지를 입은 공격은 없었다.   

가네는 타이 투이바사와 만나는 이번 경기에서도 완벽한 운영을 재현할 생각이다.

그는 UFC 파리 미디어데이에서 "투이바사는 매우 위험하다. 연승 행진을 달리면서 모든 상대를 피니시한 위험한 타격가다. 반드시 집중해야 한다. 그는 강한 압박을 좋아한다. 많은 펀치를 날리고, 펀치를 잘 받아낸다"고 경계심을 드러내면서도 "풋워크와 거리 조절을 통해 나만 때리고 맞지 않는 전략으로 싸울 것이다. 공격의 양을 늘려 판정까지 가기 전에 끝내고 싶다"고 말했다. 

그의 계획이 실현될 지는 알 수 없으나 그런 운영에 능하고, 투이바사와 스타일이 비슷한 루이스를 상대로 선보였던 적이 있는 만큼 가능성은 없지 않다. 가네는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 뒤 다시 타이틀에 도전하겠다는 복안이다.

한편 이번 경기가 자국 프랑스에서 갖는 MMA 데뷔전이기도 한 그는 "UFC 파리 대회가 열려서 너무나 기쁘다. UFC도 좋을 거라고 생각한다. 토요일이 무척 기대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