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티스 블레이즈가 두 번의 실패를 딛고 다시 타이틀에 도전할 채비를 하고 있다. 그는 과거 상승세를 타던 중 타이틀 도전 목전에서 프란시스 은가누(2차전)와 데릭 루이스에게 패해 좌절했으나 다시 연승을 달리고 있다.
지난 주말 UFC 컬럼버스 대회에서 크리스 다우카우스에게 2라운드 TKO승을 거둔 뒤 블레이즈는 "난 시릴 가네를 상대로 잠정 타이틀전을 치를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타이틀 도전자가 되고 싶다. 타이틀샷을 원한다. 다가오는 여름 6월~8월 언제든 환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상대의 랭킹이 높지 않았으나 자신의 장점인 레슬링을 두고 타격가인 다우카우스를 타격으로 쓰러트렸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그는 자신이 레슬링을 활용해야만 이길 수 있고, 타격이 약하다는 사람들의 선입견을 깨길 원했다.
"한 번 (타격을)제대로 보여주고 싶었다. 다우카우스와 그의 코너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내가 테이크다운을 사용할 거라고 예상한 것을 안다. 그러면 느려지는 거다. 상대가 테이크다운만 예상하고 타격을 예상하지 못하면 난 둘 다 노릴 것이다. 그는 레슬링을 하려 하지 않았고 움직이려 하지 않았다. 거기에서 기회를 봤고 그게 통했다"고 했다.
블레이즈가 원하는 상대는 가네만이 아니다. "미오치치. 난 정확히 너처럼 되고 싶다. 넌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하나고 헤비급 역사상 최고 중 하나다. 널 많이 존중한다"고 했던 그는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생각을 보다 분명히 밝혔다.
"내가 타이틀전 컨텐더가 되는 것은 가네를 이기든, 미오치치를 이기든 마찬가지다. 이젠 미오치치와 같은 수준에 있다. 그를 테이크다운할 수 있고 타격으로도 해볼만 하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