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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호, 데이비스에 판정승…UFC 연승 재가동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가 브랜든 데이비스를 꺾으며 다시 연승을 이어갔다.

강경호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혼다 센터에서 열린 UFC 241에 출전해 브랜든 데이비스에게 2:1 판정승을 거뒀다.

경기는 잽과 로킥의 대결 양상으로 전개됐다. 강경호가 계속해서 앞손 잽을 적중시킨 반면 데이비스는 타점이 낮은 로킥으로 강경호의 중심을 무너트렸다. 

그러나 그의 로킥은 화를 부르기도 했다. 로킥을 몇 차례 내주던 강경호는 1라운드 3분 50초경 로킥이 들어오는 순간 오른손 스트레이트 카운터펀치로 다운을 얻어냈다. 이후에는 상위 포지션에서 압박하며 우세한 가운데 1라운드를 끝냈다.

2라운드부터는 누적된 로킥 데미지로 힘든 경기를 펼쳐야 했다. 강경호는 2라운드 초반 테이크다운에 성공했지만 큰 재미를 보진 못했고, 이후 타격전은 흐름을 내주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예상치 못한 다리 충격으로 전략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 강경호는 테이크다운을 적극 활용하며 3라운드를 우세하게 이끌었다. 세 차례 연속 그라운드 상위포지션을 잡아 압박하는 가운데 경기가 종료됐다.     

강경호가 1, 3라운드를 확실히 따낸 만큼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이 예상됐다. 데이비스의 이름이 먼저 호명돼 순간 불안한 기운이 감돌기도 했으나 결과는 강경호의 2:1 승리였다.

경기 후 강경호는 "2라운드부터 다리에 데미지가 생겨 연습한대로 되지 않았으나 열심히 싸웠다. 스텝이 잘 되지 않아 타격에서 전략을 바꿔야 했다"며 "데이비스가 강해서 재밌는 경기를 하지 못했는데 다음에는 화끈하게 싸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2년 UFC와 계약한 강경호는 초반 1무효 1패로 부진하게 출발했으나 지금은 안정권에 들어서 랭킹 진입을 넘보고 있다. 옥타곤에서 그가 남긴 전적은 5승 2패 1무효다. 강경호는 오는 12월 예정된 UFC 부산 대회 출전을 바라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