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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호 “패배 아쉽지만 타격 자신감 생겨”

 


강경호에게 지난 패배는 유독 아쉽다. 이기면 4연승으로 랭킹 진입도 바라볼 수 있었던 경기였는데, 근소한 차이로 승리를 내줬다. 많은 전문가들과 팬들이 강경호의 승리를 주장하며 판정논란이 일기도 했으나 한 번 내려진 결과는 바뀌지 않는다.

인터뷰에서 그가 꺼낸 첫 마디는 “좀 많이 아쉬웠다” 였다. “UFC에서 2:1 판정이 세 번 있었고, 그때마다 말이 나왔다. 확실하게 지면 속이 시원했을 것 같다. 다른 사람이 봐도 잘못됐다고 하니 더 속상했다”고 털어놨다.

지난 8월 5일 UFC 227에서 강경호는 브라질의 신성 라모스와 맞서 접전 끝에 2:1 판정패했다. 강경호는 이전과 달리 타격에 많은 비중을 두고 효과적으로 싸웠으나, 라모스가 적극적으로 공격하며 팽팽한 경기가 펼쳐졌다.

중앙을 내주고 싸운 점을 본인의 가장 큰 실수로 지적했다. “압박을 받아주며 받아 치려고 했는데, 라모스가 전진하고 내가 뒤로 빠지는 양상이 됐다. 그런 부분에서 상대에게 점수가 간 것 같다”고 했다.

또 “포인트 관리 등 전체적인 운영도 부족했다. 레슬링에 자신이 있기에 한번씩 넘어트려 유리한 흐름으로 이끌 수 있었으나 잘 풀린다는 느낌에 너무 타격만 고집했다. 좀 더 영리하게, MMA답게 싸우는 것을 연습하겠다”고 덧붙였다.

패배 속에서도 얻은 것은 분명히 있었다. 경기 전부터 타격에 변화를 예고했던 강경호는 이전보다 과감하고 날카로운 펀치를 선보였다.

“타격은 연습한 대로 잘 됐다. UFC에서 타격전을 많이 안 해서 잘 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됐는데, 상대도 잘 보이고 맞아도 크게 아프지 않았다. 타격에 자신감이 생겼다. 내 스타일을 찾아가는 것 같다”고 돌아봤다.

2개월이 지난 만큼 그때의 아쉬움은 거의 떨쳐냈다. 이젠 다음 경기에 집중할 때다. 경기 후 한동안 휴식을 취한 강경호는 다시 가볍게 운동을 하고 있다.

강경호는 한국 대회를 바라보고 있다. “내년 2월 서울에서 대회가 열린다고 들었다. 나에겐 시기적으로 딱 좋다”며 “연승은 멈췄지만 그렇게 많이 돌아가진 않을 것으로 본다. 내 위치의 선수들은 다 고만고만하다. 기회가 어떻게 올지 모르니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