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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호, UFC 7승 달설

한국인 밴텀급 파이터 강경호가 UFC 7승 달성에 성공했다.

강경호는 12일(한국시간)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UFC 275에 출전해 몽골 출신의 다나 바트거러에게 심판전원일치 판정승했다.

두 선수 모두 초반 조심스러웠다. 강경호는 잽과 로킥을 활용해 점차 흐름을 잡아나갔다. 하지만 중반 이후 바트거러의 연타를 몇 차례 허용하며 대등한 가운데 1라운드가 끝났다. 

2라운드도 접전이었다. 강경호가 잽을 꾸준히 성공시켰으나 바트거러는 무게감 있는 공격을 선보이며 치열한 양상으로 전개됐다.  

3라운드에는 강경호가 확실히 우세했다. 긴 리치와를 활용해 유효타격에서 앞서나갔고 바트거러는 이전만큼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타격의 타이밍을 확실히 잡은 움직임이었다.

부심들의 판단은 전부 일치했다. 세 명 모두 29:28로 채점하면서 강경호의 판정승이 확정됐다.

강경호는 승리가 확정되자 약속한 대로 양성훈 감독을 목에 태우는 세리모니를 선보였다. 2014년 싱가포르에서 첫 승을 거뒀을 때의 세리모니를 재현한 것이다.

2012년 UFC에 입성한 강경호는 7승 3패 1무효를 기록 중이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45세까지 활동할 생각이 있음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