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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텔럼 "아데산야戰은 배고픈 사자와 무패 사자의 대결"

켈빈 가스텔럼에게 있어 이스라엘 아데산야와의 대결은 그가 바라던 바가 아니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그는 지난 2월 UFC 234에서 챔피언 로버트 휘태커와 대결할 예정이었다. 어쩌면 지금쯤 챔피언이 됐을 수도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경기는 타이틀전이 아닌 잠정 타이틀전이 됐고, 상대 역시 챔피언이 아닌 랭킹 5위 이스라엘 아데산야로 바뀌었다. 챔피언 휘태커가 UFC 234를 하루 남기고 건강에 문제가 생겨 경기가 취소된 것. 

휘태커가 복귀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진단이 나오자 주최사는 UFC 236에서 가스텔럼과 아데산야의 미들급 잠정 타이틀매치를 추진했다. 가스텔럼으로선 맥이 빠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가스텔럼은 동기부여에 부족함은 없다는 입장이다. 우선 UFC 236이 열리는 4월 14일은 그가 TUF(디 얼티밋 파이터)에서 우승했던 날이라서 느낌이 좋다. 

가스텔럼은 6년 전인 2013년 4월 17일 UFC 첫 공식경기이자 TUF 17번째 시즌 결승에서 유라이어 홀에게 승리했다. 우연의 일치지만 그는 자신의 시대가 온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자신감을 굳건히 했다.

또 아데산야는 붙어야 할 상대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챔피언으로서 방어전의 상대가 아닌 잠정 타이틀전의 상대가 됐을 뿐이다. 

가스텔럼은 아데산야에 대해 "항상 멋지고 존경스럽다고 생각했다. 시야가 좋고 매우 영리한 것 같다. 그의 기술을 존중한다"면서도 "그는 매우 숙련된 선수지만 내 스타일은 어떤 누구에게든 문제가 된다. 어린 배고픈 사자와 무패 사자간의 대결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과 기대감을 동시에 나타냈다.

휘태커와의 타이틀매치는 아니지만 이 경기도 타이틀매치다. 이기면 통합타이틀매치를 가질 수 있다. 이겨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내 머릿속은 이미 세계 타이틀을 위해 싸우고 있으며, 나는 그것을 여러 번 시각화했다. 그래서 약간 아무렇지 않게 느껴지지만 매우 흥분되기도 한다. 이건 벨트를 위한 경기이고 타이틀매치다. 내가 오랫동안 꿈꿔왔던 것이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한편 UFC 236에는 맥스 할로웨이 대 더스틴 포이리에의 라이트급 잠정 타이틀매치도 펼쳐진다. 대회가 열리는 장소는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테이트 팜 아레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