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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텔럼, 비스핑 꺾고 타이틀 경쟁 가세…"휘태커 원해"

 


미들급 전 챔피언이자 현 랭킹 2위 마이클 비스핑이라는 대어를 낚은 켈빈 가스텔럼이 챔피언 벨트를 눈독들이고 있다.

개스텔럼은 25일(한국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UFC FIGHT NIGHT 122에서 비스핑을 1라운드에 눕힌 뒤 잠정 챔피언 로버트 휘태커의 상대가 되길 원한다고 밝혔다.

경기 직후 옥타곤 인터뷰에서 그는 "휘태커가 2월 호주 대회의 메인이벤트에서 도전자가 필요하다고 들었다. 나는 그 도전을 원한다"면서 "미들급 타이틀이 가시권에 있다. 우리 둘은 젊고, 내가 다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랭킹 2위를 꺾은 만큼 결코 허황된 소리는 아니다. 이 승리로 가스텔럼이 미들급 타이틀 경쟁에 합류한 것이 분명하다. 26세로 나이가 동갑이고 TUF 우승자 출신이라는 공통점은 관심을 끌 요소가 된다. 또 둘 모두 타격을 선호한다.

그러나 최근 성공적으로 복귀한 루크 락홀드를 비롯해 요엘 로메로, 크리스 와이드먼 등의 기존 강자가 버티고 있는 만큼 그의 바람이 이루어질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개스텔럼은 미들급으로 복귀한 뒤 2승 1패 1무효를 기록 중이다.

상대가 바뀐 게 가스텔럼에겐 호재가 됐다. 원래 상대가 랭킹 8위 앤더슨 실바였고, 그를 이겼다면 타이틀 도전을 언급하기란 쉽지 않았을 것이다. 가스텔럼은 갑자기 주어진 기회를 완벽히 잡아냈다. "내 인생, 내 커리어에서 가장 큰 승리다"며 기뻐했다.

가스텔럼은 이번 경기에 대해 "비스핑을 KO시킬 것을 알고 있었다. 난 내 능력에 대한 큰 확신이 있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치면서도 "비스핑에게 상당한 존경심을 가지고 있으며 그를 TUF에서 본 기억이 있다. 오랫동안 그의 커리어를 따라왔다. 오늘 밤 누군가 내려가야 했다"며 선배를 예우했다.

한편 현 미들급 챔피언은 과거 웰터급 타이틀을 9차례 방어한 바 있는 조르주 생피에르다. 잠정챔피언 로버트 휘태커부터 루크 락홀드, 요엘 로메로, 크리스 와이드먼 등 기존 미들급 강호들의 도전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