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들급 전 챔피언 마이클 비스핑은 UFC 217 대회에서 조르주 생피에르에게 패한 후 겨우 3주만에 미들급의 떠오르는 스타 켈빈 가스텔럼과의 경기에 나서는 도전을 감행했다. 용기있는 행동이었으나 UFN 상하이 대회 메인이벤트에 승리를 거둔 선수는 가스텔럼 이었다. 가스텔럼은 중국 상하이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비스핑을 1라운드 KO로 쓰러뜨렸다.
가스텔럼은 “내 프로 경력 중 가장 큰 승리다. 출전을 결심한 비스핑을 존경한다.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비스핑은 이번 달 초 반도핑위반정책 위반건으로 인해 상하이 대회 출전이 취소된 앤더슨 실바를 대신해 이번 대결에 나섰다.
가스텔럼은 경기 초반부터 빠른 움직임을 보였다. 라운드가 진행되어감에 따라 비스핑 또한 리듬을 찾아가는 듯 보였다. 하지만 비스핑은 긴장을 너무 풀었는지 욕심을 내서 펀치를 시도했다. 비스핑의 오른손 펀치가 빗나가자 가스텔럼은 오른손 펀치로 카운터를 낸후 왼손 후속타로 비스핑을 눕혀버렸다. 후속타는 필요없는 상황이었다. 마크 고다드 주심은 2분 30초에 경기를 중단시켰다. 가스텔럼은 마지막 순간의 콤비네이션 공격에 대해 “많이 연습한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
비스핑은 “즐기고 있었다. 좋은 펀치를 시도했다. 선수 생활을 한지도 오래 되었다. 늙고 있다”라고 말했다.
미들급 랭킹 9위 가스텔럼은 1승을 추가해 15승 3패 1무효경기 전적을 지니게 되었다. 랭킹 2위 비스핑은 3월 런던 대회에서 은퇴전을 치를 것으로 전망되며 오늘 1패를 더해 31승 9패 전적을 기록했다.